2013-10-24 10:52

日 구마모토·야쓰시로항, 한국서 포트세일즈

내륙 운송비 대폭 절감 적극 홍보…「컨」 물동량 유치 총력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야쓰시로시 합동 포트세일즈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항만홍보와 포트세일즈에 나섰다.

지난 17일 포트세일즈단은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구마모토항과 야쓰시로항을 소개하고 무역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구마모토, 야쓰시로항 포트 세미나’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일본 구마모토현의 포트세일즈단은 구마모토항과 야쓰시로항 이용 시의 장점과 특징에 대해 소개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구마모토항과 야쓰시로항에 기항하고 있는 고려해운, 흥아해운, 장금상선에서 자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송비용 절감 등 구마모토항 경쟁력 어필

규슈의 중심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구마모토항은 규슈와 일본의 관문이기도 하다. 항구에서는 국도 3호, 57호로 이어지는 주요 지방도 구마모토항선이 정비돼 있어 원활한 운반과 유통이 가능하다.

규슈 자동차도로 ‘마시키구마모토공항 IC’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규슈 자동차도로를 통해 최단거리로 규슈 각 도시를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수송거리의 단축으로 육송운임의 대폭 절감이 가능하다.

지난 1999년 7월, 한국 부산항과의 사이에 염원하던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되어 국제 항만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용량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구마모토항의 이용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마모토현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구마모토 내 에는 혼다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해있다. 현재 많은 화물이 하카다항을 통해 나가고 있지만, 하카다항의 화물을 구마모토항으로 가져오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화주들이 노력해준 결과,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40%정도 증가했다”고 밝히며 “구마모토현은 규슈 중심에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운송비가 대폭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마모토항은 고려해운이 1999년에 구마모토항-부산항 사이에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한 이래,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항구로서 발전해 왔다. 이에 높은 수송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해운은 지난해 12월14일에 구마모토기항을 증편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구마모토항에 갠트리크레인이 설치됨으로써 구마모토현 내 기업에 의한 요구가 증가할 것을 예측해 주 2편으로 확충했다.

선사 소개에서 고려해운 일본영업팀 이상우 부장은 “고려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1조를 달성했다. 지속적인 흑자경영, 낮은 부채비율은 고려해운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국내 어느 선사보다도 가장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해운 이상우 부장이 자사의 재무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그는 “고려해운의 중기적인 목표는 2016년 매출액 2조원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부장은 “다양한 사이즈의 선대를 현재 운용중이며, 항로별, 국가별 특성에 따른 고객의 욕구에 맞는 최적의 선대운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효율적인 선대 운영을 위해 현재 9척 선박이 추가로 건조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당사 선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쓰시로항, 국가직할항만정비사업 착수

야쓰시로항은 구마모토현 남부의 무역항으로서 확장돼 매년 무역량의 증가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무역항이다. 규슈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남북으로 평행해서 규슈 자동차도로, 국도 3호선, JR규슈 신칸센, JR 가고시마 본선과 연동돼 물자 수송 면에서 편리하다.

2010년 8월에는 신규 국가직할항만정비사업 착수 대상 항만, 이른바 ‘중점 항만’으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14m 안벽의 첫 번째 버스가 완공되면서 더욱 충실한 정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야쓰시로시 미야무라 아키히코 상공관광차장은 “올해 수심 14m안벽과 정박지가 완성돼 5만5천t급의 선박이 접안이 가능하게 됐다. 그로 인해 규슈에서 세 번째로 큰 항구가 되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규슈 남부와의 무역이 매우 편리하다”며 “규슈 중앙에는 야쓰시로항이 있다는 것과, 물류를 검토할 때 꼭 우리 항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쓰시로항은 1999년 6월 구마모토현으로서는 최초로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를 부산항 간에 개설했고, 2007년 9월에는 컨테이너 취급량 10만TEU를 달성했다. 또한 현재 부산항로를 주 3편, 중국 다롄항로와 상하이항로도 각각 주 1편이 신규 개설되는 등 구마모토현을 물류 기능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999년 6월 흥아해운이 야쓰시로-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한 이후, 이어 7월에 고려해운도 일본 규슈지역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리고 올해 6월1일부터 장금상선이 신항로 ‘NKJ3’ 서비스를 개설해 야쓰시로항 취항을 시작했다.

장금상선 일본영업팀 김주택 차장은 선사소개에서 “장금상선의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도 빠른 성장이 가능한 건 장금상선만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장금상선 야쓰히로 신규취항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흥아해운, 고려해운에 이어 취항해 최초의 선사는 아니지만 최고의 선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일본무역진흥기구의 오스나 마사코 서울사무소장은 “규슈와 한국의 무역량은 자동차, 반도체 확대에 따라 무역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비용절감과 국내운송편의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야쓰시로항 이용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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