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트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NCC 그룹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파이낸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글로벌 포트사는 2억9000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증자된 주식 자본의 18%로 NCC그룹을 100% 인수하는 바인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자금은 은행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며 2013년 말까지 완료된다.
NCC그룹이 운영하는 컨테이너 터미널들은 러시아 컨테이너 화물의 주요 관문인 발틱해에 위치하며 NCC그룹은 작년 한해 2억5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NCC그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FTC(First Container Terminal) 지분 100%와 FCT의 내륙 CY 역할을 수행하는 인근의 LT(Logistika ? Terminal) 지분 100%, 우스트루가항의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인 ULCT(Ust-Luga Container Terminal)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포트사는 현재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용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롤레스포트와 모비딕, 보스토치니항의 VSC 등 3개 터미널과 핀란드 헬싱키와 코트카의 멀티링크 터미널 2개를 운영 중이다. 그 밖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야니노 물류단지의 지분 75%와 에스토니아의 주요 석유 터미널인 AS 보팍 E.O.S의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글로벌 포트사는 이번 인수가 법적 승인을 받게 된다면 고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컨테이너 시장에서 자사의 위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가 완료 되면 장래 물동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 하역 능력을 약 112만 TEU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APM터미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가 대주주로 잇는 글로벌 포트사의 추가적 하역 능력 확보를 통해 러시아 컨테이너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운영 효율성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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