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올해 5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950만t으로 전년 동월(1억1563만t) 대비 5.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평택·당진항은 가스류, 석유제품류, 철광석 및 유연탄 수입 증가와 차량 및 그 부품 수출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으며 기타항 중 목포항의 경우 양곡, 철재, 모래 등의 수출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반면, 광양항·울산항·대산항·포항항 등은 원유 및 석유정제품, 철광석 등 수출입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7%, 9.2%, 21.3%, 1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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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자동차, 목재류의 경우 수출입 증가로 각각 2.2%, 31.2% 증가한 반면, 철재류 및 시멘트, 유류는 수출입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7%, 6%, 5% 감소했다.
한편 올해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유럽경기 회복 지연 및 미국·중국 물동량의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99만4천TEU를 기록했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119만5천TEU)은 전년 동기 대비 0.7%(8천TEU) 감소했으며, 환적화물(78만7천TEU)도 전년 동기 대비 0.1%(1천TEU)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미국·유럽지역과의 수출입 감소, 중국의 환적화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50만4천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19만1천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한 18만9천TEU를 처리했다.
또한, 올해 5월까지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080만TEU를 처리했으나, 지난해 5월 대비 올해 5월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 됐다.
부산항은 5월 월간 증가율이 2.5% 감소했으나, 5월까지 누계는 2.3% 증가한 730만TEU를 처리하여 세계 5위를 유지했으며, 닝보-저우산항은 5.6% 증가한 700만TEU를 처리, 6위를 차지했다.
상하이항(1356만TEU)은 지난해 보다 3.2% 증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포르항(1.2%, 1309만TEU)과 선전항(2.2%, 909만TEU)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 3위를 차지했던 홍콩항(△11.4%, 884만TEU)은 부두 노동자의 파업, 중국 내륙 항만과의 경쟁 등의 영향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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