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1 09:01

국내 해운사, 회사채 만기 돌아오는데 탈출구 없네

해운업황의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해운사들이 돈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빅4' 해운사의 회사채 만기 물량만 1조원이 넘는다.

회사채를 새로 찍어 만기 회사채를 갚아야 하지만 투자자들은 눈길 조차 주지 않고 있다.

3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 SK해운, STX팬오션 등 '빅4' 해운사의 올해 회사채 만기 물량은 1조9천580억원에 달한다.

현대상선이 7천4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진해운이 5천80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STX팬오션과 SK해운이 각각 4천억원과 2천380억원(달러채 1억달러 포함)이다.

이 가운데 한진해운은 5천800억원 모두가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고, 현대상선도 4천600억원의 만기를 맞는다.

SK해운은 1억달러, STX팬오션은 2천억원의 만기 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몰렸다.

결국 올해 상반기에만 이들 4개 해운사가 갚아야 할 회사채 만기 금액이 1조3천억원대에 달하는 셈이다.

해운사들 입장에서는 시급하게 돈을 구해야하는 '비상상황'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당장 내달 8일과 17일 각각 2천600억원과 2천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막아야 한다.

현대상선은 최근 홍콩에서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했으나 주관사로 선정한 바클레이즈가 국내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발행에 차질을 빚었고, 발행 자체를 유보한 상태다.

현대상선은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단 작년 말 유상증자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상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DCM의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움직임은 없다"면서 "내달 8일에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발행하려면 벌써 착수를 했어야 했다. 시기적으로 촉박한 만큼 일단 자체 현금을 이용해 만기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1천969억원을 확보했고, 영구채권 200억원도 발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성자산 1조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전반적인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12일 2천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 한진해운은 회사채 발행과 자산유동화대출(ABL)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몇몇 증권사를 상대로 3년물로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타진중이다.

또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 등을 통해 2천억원 규모의 해상화물운임채권을 담보로 하는 ABL발행도 진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말 5년 만기로 3개월마다 20차례에 걸쳐 75억원씩 분할상환하는 조건으로 1천500억원의 ABL을 발행한 바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황 만큼이나 해운업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기류가 지속되면서 회사채를 발행하더라도 인수단으로 나서려는 증권사들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은 각각 'A-'와 'A'다. 현대상선의 경우 신용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STX팬오션도 3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2천억원의 회사채 차환에 대비해 다각도로 금융권과 접촉하고 있다.

STX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회사채 발행시 인수단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이며, 산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단으로 참여해야 할 증권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신용등급이 'BBB+'로 회사채 발행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회사채 인수 담당자는 "올들어 회사채 시장의 활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A'급 이하 기업들, 특히 건설사와 해운사들은 투자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금리를 높여 발행하더라도 인수할 수 있는 기관이나 증권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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