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8 09:36

BPA 창립 9주년, 부산항을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에서 고부가가치 창출 항만으로 도약

부산항만공사 전경

●●●국내 최대의 무역항인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4년 1월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사로 출범한 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임기택)가 지난 16일에 창립 9주년을 맞았다.

BPA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사상 최고의 물동량인 1703만TEU를 처리하며 세계 5위 컨테이너항만의 위상을 지켰다.

또 지난 9년간 북항재개발사업과 신항 건설, 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크루즈선 유치, 선용품유통센터 건립 등 순수 부두기능에서 탈피해 복합 항만으로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며 국내 항만공사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다져왔다.

이에 지난 9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세계적 무역항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부산항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세계5위 컨테이너항만 유지

국내외 많은 물류관계자들은 2011년에 이어 지난 한해 역시 유럽발 경제 위기 속에서 시작하여 온갖 악재는 세상에 다 나온 듯이 힘든 한해를 겪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역항인 부산항 역시 하루하루 어렵게 생존하는 기업들의 불경기를 반영하는 듯 많은 어려움이 상존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미국 및 중국의 시장 경기에 발 맞추어 국내의 수출입도 미약하게나마 되살아나 전체 수출입 물동량으로는 아주 나쁜 성적을 보여주지는 않아 다소 나마 위안이 들었다.

위와 같이 급랭한 세계 경기와 각국 항만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부산항은 많은 환적화물을 유치해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인 1703만TEU(전년대비 5.2% 증가)를 처리, 세계 5위 컨테이너항만으로서 위상을 지켜내 다른 항만관계자들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받고 있다.

이는 BPA가 전 세계 항만공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과감하게 추진해 왔으며, 또한 인센티브제 개선과 수심 증설 등 선사들의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전년도에 비해 화물처리 실적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낸 BPA는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 목표치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2.8%)보다 2배 높은 1800만TEU(5.7%)로 잡고 선사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과 세계 유수 국가들간의 FTA 체결 현황 등을 고려한 기업 유치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BPA는 2004년 설립이후 단순한 국내외 수출입 물동량만으로 동북아 중심 허브항만으로 발돋움이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매년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꾸준히 힘써온 결과 지금은 부산항 전체 화물 가운데 47%에 달하는 환적화물을 확충하기 위해 특별점검반을 가동, 환적화물 증감 요인과 동향 등을 분석하고 북항과 신항간 운송 효율화와 인센티브 개편, 항만배후단지 글로벌기업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항만 인프라 확충 등 부산항 경쟁력 제고

BPA는 지난해 부산항 신항의 4개 선석을 추가 개장, 23개 선석을 운영하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중심 항만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월 개장한 신항은 개장 첫 해 23만7천TEU를 처리하는데 그쳤으나 해가 갈수록 물동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55%를 처리했다.

또 국내 최대의 태양광 발전단지로 조성될 신항 배후단지는 북 컨테이너 배후단지에 30개 글로벌 물류기업이, 웅동 배후단지에 28개 글로벌 물류, 제조기업이 선정돼 고용 창출과 함께 신규 물동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BPA는 북항의 운영효율 증대와 임대료 인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북항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북항과 신항의 연계 발전을 통해 부산항 전체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북항재개발사업 공공성 강화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북항 1~4부두와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일대 152만㎡를 국제해양관광 거점이자 시민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8조 5천여억 원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BPA는 현재 부지조성공사의 80% 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GS건설 컨소시엄을 유치시설용지 개발사업자로 지정, 상부시설에 대한 계획을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 23차례 논의를 거치면서 사업계획 변경안의 공공성을 대폭 강화, 수정했다. 또 싱가포르에 세계적 마리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SUTL사와 함께 세계 최고의 마리나 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역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갖고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조기 활성화에 나서는 등 사업을 더욱 가속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BPA는 올해 급증하는 크루즈선의 기항을 대비해 크루즈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에 해외대표부를 추가 신설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항 선박급유 및 유류중계기지 건립과 국제선용품유통센터 활성화, 벌크화물 환적기지 추진 등 항만관련 산업 육성으로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창출 종합물류항만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BPA는 2010년 769억원, 2011년 692억원, 지난해 795억원(추정) 등 출범 이후 9년 연속 흑자 경영으로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임후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기택 BPA 사장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활발한 포트세일즈 활동으로 여념이 없다.

그는 부산항 발전 계획에서 “동북아 최대의 환적항만인 부산항은 세계 주요 간선 항로에 위치하여 전세계 100여개국 500대 항만과 교류하는 슈퍼항만으로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최적의 조건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지난 2004년 창립한 저희 BPA는 올해 창립 9주년을 계기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제고해 부산항이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굳은 다짐을 하였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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