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해운물류업계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각종 기후변화 관련 수상과 녹색경영 인증에 있어 ‘최초’라는 수식어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31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한국위원회로부터 산업재 운송부문 ‘탄소경영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해운사 최초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상선의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녹색 경영 추진이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이지만 친환경 노력은 선택 아닌 필수이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 외에도 현대상선은 6만톤급 벌크선 ‘퍼시픽 프라이드(PACIFIC PRIDE)호’가 지난 8월 한국선급으로부터 국내 첫 친환경선박인증서를 받았다. 특히 퍼시픽 프라이드호는 에너지효율개선 설비인 PBCF(Propeller Boss Cap With Fin)를 탑재해 에너지효율이 동급선박과 비교해 평균 10% 이상 우수하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인정원으로부터 국내 해운선사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국제 환경경영인증(ISO 14001)이 발효된 해인 1996년에는 전 세계 해운회사 최초로 인증을 취득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평가사인 서스틴베스트·에프앤가이드와 중앙일보가 발표한 그린랭킹 200개 기업 순위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해운선사로서는 가장 높은 28위를 랭크 하는 등 현대상선은 녹색경영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지난 해 비전선포식을 통해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영역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해야한다”고 언급하며 녹색경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바 있다.
앞으로 현대상선은 온실가스를 2008년 기준으로 2015년까지 약 17%를 감축한다는 장기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온실가스 발생량이 많은 컨테이너선의 경우에는 동 기간 동안 약 24%를 감축할 예정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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