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2 13:10

유럽항로, 11월 운임인상 주력

10월 이후 선사 선복감축 효과 서서히 나타나

아시아-유럽항로에 배선하는 정기선 각사는 이달부터 아시아발 유럽행(유럽 서항)에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0달러 전후의 운임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중핵 화주와의 운임교섭을 앞두고 현재의 업황을 회복시키지 않으면 수지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10월 이후 각사에 의한 선복 감축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유럽행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내년은 8000TEU급 이상의 포스트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100척 가까이 준공될 예정. 유럽항로의 수급환경이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가운데 동항로에서의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에서 머스크라인은 11월 1일자로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의 GRI(일괄운임인상)를 발표했다. 유럽항로에서 선복량 공유 수위인 머스크라인이 움직임으로써 금액은 선사에 따라 약간 다른 부분도 있으나 MSC와 CMA CGM 등이 나란히 11월부터 인상할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현재 20피트 컨테이너당 10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행 물동량 부진으로 올해의 피크였던 5월 상순에 비해 40% 이상이나 하락했다.

G6, CKYH, 머스크라인은 10월 이후 북유럽행 서비스의 일부 중단을 실시했다. 이로써 유럽항로의 선복량은 9월 시점에 비해 10% 이상 감축됐된 모양. 현재의 부진한 물동량으로는 이것으로도 감축폭이 불충분하다는 견해도 있었으나 일부 선사에서는 최근들어 북유럽행 서비스의 스페이스가 급속하게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소석률은 개선경향에 있는 것 같아 11월의 인상 실현을 위한 환경정비가 점차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유럽항로에서의 진짜 위기는 역시 지금부터다. 올해도 컨테이너선의 대량 준공으로 선복 공급량은 크게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그 이상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 브로커 클락슨의 데이터를 기초로 정리한 2013년의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준공 예정은 93척 101만TEU로 이 선급에서는 과거 최고의 준공량이 될 전망이다. 특히 1만2000TEU급 이상의 선형은 36척 50만TEU가 준공 예정이다.

머스크라인의 1만8000TEU급이 4월 이후, 2013년 중에만 5척이나 준공 예정임과 함께 NOL과 OOCL의 1만3000TEU~1만4000TEU급도 잇따라 등장한다.

일부 선사가 북미 서안항로에 배선한 예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1만2000TEU급 이상은 유럽항로밖에 투입 목적지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의 기존선대와 교체가 된다 해도 내년도 확실하게 유럽항로의 선복량은 증가해 위기는 내년이 될 것임은 틀림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출처 : 10월29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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