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액화가스운반선 분야 건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TX조선해양은 8일 지오가스(Geogas)로부터 9000CBM(㎥)급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300억원 규모이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120m 너비 19.8m 높이 11.2m의 크기로 15.2노트로 운항이 가능하며, STX조선해양 부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글로벌 해운 선사 지오가스는 액화석유가스운반선 위주로 구성된 대규모 선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LPG선 분야의 메이저 선사다. 계약에는 옵션 물량 1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STX는 이번 수주를 포함하여 올해 액화가스운반선 분야에서만 총 14척, 9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운 업황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액화가스운반선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LPG∙에틸렌가스의 거래가격과 가스운반선의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앞으로도 가스운반선 분야에서 수주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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