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C 다니엘라 >호(위)와 < MSC 팔로마 >호(아래) |
MSC가 아시아와 지중해를 잇는 ‘드래곤 서비스’와 ‘타이거 서비스’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 환적시간을 늘린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가 1만4천TEU급 선박 2척을 각 서비스에 투입해 운용한다. 이 선박들은 초감속운항(수퍼슬로스티밍. SSS)이 가능해 동향항로는 평균 14노트, 서향항로는 16~18노트의 속도로 운항될 예정이다.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드래곤 서비스는 13주(91일간)간 제공될 예정으로 1만3800TEU~1만4천TEU급 선박 13척이 투입되고 타이거 서비스는 11주(77일)간 제공될 예정으로 1만3천TEU~1만4천TEU급 선박 11척이 투입된다.
드래곤 서비스는 지오이아 타우로를 출발해 발렌시아-바르셀로나-라스페지아-포스-제다-살랄라-제벨알리-싱가포르-츠완-홍콩-다롄-신강-부산-칭다오-닝보-상하이-옌티엔-홍콩-츠완-싱가포르를 거쳐 지오이아 타우로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타이거 서비스는 베이루트를 출발해 피레우스(피레에프스)-이스탄불-에브얍-피레우스-제다-살랄라-싱가포르-부산-칭다오-상하이-닝보-홍콩-츠완-싱가포르-제다를 거쳐 다시 베이루트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선박의 실제 속도를 측정하는 건 쉽지 않다. 선박 계선 일정이나 정시성을 맞추기 위해 선사들이 선박 속도를 수시로 높였다 낮췄다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이즈리스트인텔리전스의 조사 기관 ‘시서처(Seasearcheer)’는 선박의 실제 운용 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시서처의 조사에 따르면 타이거 서비스에 투입된 1만4천TEU급 < MSC 다니엘라 >호의 가장 최근 서향항로의 평균 속도는 17노트, 동향항로는 13노트였다. 드래곤 서비스에 투입된 동급 선박인 < MSC 팔로마 >호 역시 비슷한 속도를 냈다.
서향항로 중 상하이에서 바로셀로나로 가는 직항 노선에서는 평균 18노트에서 최대 16노트까지 속도를 늦춘다. 이로써 환적하는 데 2.7일이 더 추가된다. 한편 동향항로 중 수에즈에서 상하이로 가는 직항 노선에서는 평균 14~13노트의 속도를 띄어 환적일수가 1.6일 늘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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