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09:00

기고/ 북미 물류·공급망 거점 멕시코의 중요성 및 우리 기업을 위한 기회

이헌수 항공대 명예교수(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장)


<4.13.자에 이어>

3. 멕시코의 물류 및 운송 산업 현황

니어쇼어링 확대는 멕시코 전역의 산업용 부동산 수요를 급증시켰으나, 2024년 말~2025년에 신규 공급이 시장에 본격 반영되면서 수급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산업 시장인 북부 몬테레이, 국경 지역 티후아나, 중부 케레타로 등은 모두 장기 추세 대비 여전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상반된 지표에도 불구하고, 부지 확보 용이성·전력 접근성·숙련 노동력·미국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몬테레이·티후아나·케레타로·멕시코시티권(CDMX)은 여전히 최우선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철도 부문에서는 CPKC와 Ferromex(FXE)가 멕시코-미국-캐나다를 잇는 통합 연계 네트워크와 북미 전역의 환적·인터모달 연계를 확대하며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였으나, 2024년에는 비용 상승과 병목·혼잡으로 북미 주요 철도사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았다. 북미 7대 철도사 가운데 멕시코 물량 비중이 큰 CPKC와 FXE만이 2023~2024년 2년간 모든 분기를 누적해 일관된 성장 패턴을 보였다. 

2024년 4분기에는 미국-멕시코 간 철도·도로 크로스보더 운송시장에서 전반적인 비용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곡물·광물·에너지·산업재 등 주요 품목군의 물류 경쟁력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으며, 비용 민감도가 높은 화주들을 위해 미국-멕시코 국경 구간 및 항만-내륙 연계 루트의 경제성을 제고시켰다. 

4. 멕시코의 물류 및 운송 기업 현황

멕시코 물류 산업은 항만 터미널 운영사-철도/인터모달-육상운송·3PL-특송-전자상거래 풀필먼트 등으로 생태계가 분화되어 있으며, 니어쇼어링과 대미 교역 확대 등에 힘입어 항만·철도·공항 화물 인프라 전반에 걸쳐 투자가 진행 중이다. 

해운·항만 터미널 운영사로는 APM 터미널 라사로 카르데나스가 USMCA 기반 물량 확대에 따라 처리용량을 220만TEU로 증설 중이며, 허치슨 포트 ICAVE(베라크루스항)는 2026년 시작된 특수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을 통해 240만TEU 처리능력을 목표로 전동화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만사니요항에서는 SSA 멕시코와 콘테콘 만사니요가 주요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운영하며, SSA 멕시코는 슈퍼·포스트 파나막스급 안벽 크레인 18기 등 대형선 처리 능력과 높은 생산성을 보유한 항만 내 최대 규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Grupo TMM은 해상·항만 물류 특화 기업으로서, 2025년 1.05억달러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주요 사업은 해상운송(석유·가스·화학·벌크), 항만 인프라 운영, 자동차 부품·중량물 운송, 인터모달 터미널 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철도·인터모달 부문에서는 CPKC의 출범으로 멕시코-미국-캐나다를 잇는 통합 대륙 철도망이 구축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MMX 등 북미 복합운송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Ferrovalle는 만사니요, 베라크루스 등 주요 항구들과 연결되는 멕시코시티권에서 가장 큰 내륙 인터모달 허브로, 연 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 

육상·3PL(종합물류) 부문에서는, Grupo Traxión이 2025년 17.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종합 물류 플랫폼기업으로서, 2024년 기준 11,000대의 차량과 2025년 기준 104만㎡의 창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 FEMSA의 3PL 계열사 Solistica 인수 등을 통해 라스트마일·중량운송·계약물류·3PL 부문을 강화하였다. 따라서 우리 기업이 전국 단위의 안정적인 종합물류 서비스 지원·협업을 필요로 할 경우 신뢰도 높은 파트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특송·항공화물 부문에서는 DHL이 2023년부터 AIFA로 화물 전용 운항을 선제적으로 이전했으며, 1만㎡의 전용 게이트웨이를 구축해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전 이후 B757 화물기 3편/일을 운항하고 있으며, 파나마-과테말라-멕시코를 잇는 지역 노선과 DHL 글로벌 허브(Cincinnati)에서 입항하는 2편을 포함하고 있다. 

Estafeta는 2위권 특송사로, 자체 항공 운송 역량과 전국 단위 배송망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특히 자체 항공사를 기반으로, 각 도시 및 산업벨트를 커버하는 고속 배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커머스, 부품 소량 운송 등 고속 공급망을 필요로 하는 우리 기업은 Estafeta를 통해 멕시코 전역으로 연결된 특송·라스트마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UPS는 AIFA로 항공화물 거점을 이전한 이후 빠르게 물동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Estafeta 인수를 통해 멕시코 내 특송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2025년 인수 계획을 철회했으며, 사업 확장은 자체 네트워크 강화와 기존 항공·육상 인프라 확충으로 전환되었다. 

전자상거래·풀필먼트 부문에서는 메르카도 리브레가 2025년 총상품 거래량 35% 증가를 기록했으며, 2024년 멕시코 내 매출액 추정치는 19.8억달러이다. 멕시코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동사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48시간 이내 배송 비중이 75%에 달하는 전국적인 풀필먼트 네트워크와 마켓플레이스-물류-결제-광고가 결합된 강력한 플랫폼 락인 효과(고착 효과)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5. 멕시코의 인프라 확충 계획 및 국가 프로젝트

첫째, 이스무스 지협(地峽) 환대서양 프로젝트(CIIT)와 관련하여 멕시코 정부는 지협을 횡단하는 303km 철도 축을 중심으로, 항만·도로·산업단지를 결합한 CIIT를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태평양 연안의 살리나 크루스와 멕시코만 연안의 코아트사코알코스를 육상으로 연결하는 물류 회랑으로, 육상형 파나마 운하에 해당하는 축으로 건설되고 있다.

핵심 인프라인 본선 라인 Z는 양안을 직접 연결하고 있고, 라인 FA(코아트사코알코스-팔렌케)는 총연장 330km로, 남동부 물류망 통합을 목표로 한다. 또한 CIIT 철도망과 직접 연결되는 살리나크루스·코아트사코알코스 항만 확장 사업도 핵심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CIIT의 또 다른 축은 산업 유치용 개발 거점인 복지개발극(PODEBI)으로서 12개가 지정되었으며, 입주 기업에 대해 법인세 감면, 설비 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등 세제·제도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 

둘째, 멕시코 정부는 2025~2030 국가 고속도로 인프라 프로그램을 통해 국경-내륙-항만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도로 축 강화를 위한 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에서 살리나크루스-지후아타네호 노선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형성되는 남서부 연안 연결 축으로, 태평양 항만과 남부 산업 지역 간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마쿠스파나-에스카르세가 구간 개선은 남북축으로, 멕시코만 연안 항만과 남동부 내륙 간 접근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

6. 우리 기업 진출 현황 및 기회

자동차·전자 E2E(전 과정) 공급망과 관련하여 첫째, KIA(북동부 국경권 페스케리아)는 연산 능력 40만 대 규모로서, 미국·중남미·유럽 등 190여 개국으로 수출되어 글로벌 수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물류·공급망 측면에서 미국 국경까지 3시간 거리인 입지를 바탕으로, 태평양 항만-바히오 산업지대-국경-미국 내륙을 연결하는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부품 현지화 수준은 USMCA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는 구조로서 관세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수출 포트폴리오 확대와 중남미·북미 병행 공략을 통해, 단순 조립기지가 아닌 미주 완성차 공급 허브로 활용하는 중장기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둘째, 현대모비스(페스케리아)는 2025년 전기차(EV)용 배터리 패키징 등 전동화 부품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북미 시장 전동화 부품 공급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는 북미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모델 비중 확대와 USMCA 원산지 규정 충족을 위한 현지 부품화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략으로서, 완성차 업체의 관세·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북미 EV 밸류체인의 지역 내 완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삼성전자(티후아나, 케레타로)의 티후아나 공장은 글로벌 TV 생산 거점으로서 북미·중남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판매량의 20%인 연간 190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경 물류 이점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케레타로 공장은 냉장고 등 고부가 가전 생산·수출 허브로서 연간 400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80%가 미주로 수출되는 미주 가전 공급 거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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