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3 09:03

“카페리선 여객실적 회복 안돼…여행패턴 바뀌어”

미-이란 전쟁에 연료비 3배 급등…항만사용료 감면 절실


한중카페리협회 박준영 회장(위동항운 사장)은 해운기자단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여객 수송 실적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람들이 배 여행을 예전처럼 선호하지 않는 데다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카페리선사들의 여객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3배가량 급등해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하면서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의 정부 지원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가 컨테이너선 신규 항로 개설에 심사숙고해 주길 당부했다. 신항로가 잇따라 열리면서 카페리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고 이런 흐름이 여객 안전에도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Q. 중일 관계 경색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유입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중 카페리 이용객은 어떤가?

정부의 무비자 정책 등 외교적 노력과 민간 교류 확대에 따라 관광객 증가가 체감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명동이나 남대문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상하이나 칭다오뿐 아니라 샤먼 충칭 등으로 관광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관광 수요가 카페리선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카페리선사들이 여객 운송을 재개했지만 코로나 이전에 비해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여객선을 타고 오랜 시간 여행하는 걸 예전처럼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항공편도 많이 늘어나면서 카페리선의 여객 실적이 회복이 안 된다.

카페리선을 이용하는 보따리상(소무역상)들도 많이 줄었다. 한국 상품이 중국에서 매력적이지 못해서 (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사 갈게 없다. 중국 상품의 품질이 한국산 제품의 80~90% 수준까지 올라 왔다. 운임까지 낮다보니 각 선사마다 여객 사업은 다 마이너스다. 

지난해 한중 카페리 이용객은 약 77만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한 2019년과 비교해 38%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엔 단체 관광객 증가를 포함해 약 100만명 정도가 이용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

Q.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한중 카페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중동 지역 리스크가 카페리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연료유 가격은 톤당 약 600달러 수준이었는데 전쟁 이후 1500달러까지 급등했다. 거기다 연료 재고도 부족해 적기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카페리선 산업은 정시성이 중요하다. 한데 유가 상승으로 선박 운항비와 하역료, 육상 운송료가 오르고 있고 안전운임제 재시행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Q. 운항 선박이 30년 선령 제한에 도달해 신조선을 지을 때까지 휴항하는 선사가 늘고 있다. 어떤 상황인가?

현재 협회에 카페리선사 13곳이 가입해 있는데, 이들 기업이 15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한 선령에 도달한 항로에서 신조선을 지을 때까지 컨테이너선을 대체 운항하고 있다. 또 일부 노선은 운항을 종료하고 신조선 건조를 협의하고 있다. 특히 인천-잉코우 노선(범영훼리)도 운항 종료 후 선박 신조를 논의할 예정이다.

북중국 지역은 물동량이 (산둥성에 비해) 적고 여객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줄어서 선박 운항이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각 선사들이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운항이 조속히 재개될 거라 기대한다. 

Q. 최근 한중 구간에 컨테이너선 항로가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카페리선사에 미치는 영향은?

카페리 선박은 컨테이너선에 비해 운영비가 2배 이상 높다. 그렇다보니 동일 항로나 인근에 컨테이너선이 취항할 경우, 화물 이탈, 운임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카페리선엔 여객 안전 유지 비용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지 않나. 수익 악화는 안전 투자 축소라는 잠재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국 정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 신규 항로 개설을 허가해야 한다.

Q. 인천-톈진 항로 신규 사업자로 위동항운이 선정됐다. 언제쯤 취항할 걸로 보나?

이 항로는 2020년 이후 선박 확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위동항운이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중국 측 파트너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합자법인 설립과 선박 신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 취항까지는 약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올해 협회의 중점 추진 사업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여객 서비스 품질 향상이다. CIQ(세관·출입국 관리·검역) 기관의 인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3배가량 오르지 않았나? 이에 대응해 운항비 절감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급선무다.

Q. 업계와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카페리 산업에서 연료비는 전체 운영비의 약 30%를 차지한다. 현재처럼 유가가 3배 이상 오르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신속히 자구책 마련에 나서한다. 정부도 긴급 금융을 지원하고 항만 시설과 터미널 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 시기 정부 지원과 업계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지 않나. 이번 위기도 함께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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