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항로가 겨울 비수기가 끝나고 회복세를 띨 걸로 보인다. 지난 2월엔 중국발 부산항 환적 화물이 선방했음에도 한국과 중국의 연휴 공백으로 물동량은 답보 상태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주당 1600개를 기록했다.
3월 들어 물동량이 시나브로 늘어나고 있다. 3월 2주차까지 주당 약 1700TEU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통상 월말에 화물이 몰리고 있어 3주차부터 1800~2000TEU를 실어나를 걸로 추산하고 있다.
극동 러시아 항만의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항만 당국이 선박 검사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스케줄이 최대 일주일까지 연기되기도 한다. 일부 선사들은 서비스를 스킵(건너뛰기)하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동영해운은 지난해 10월 중단했던 부산항과 중국 상하이항,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RCX 서비스를 재개한다. 기항지는 상하이-부산-블라디보스토크-부산 순이며, 오는 4월20일 상하이항에서 시작한다. 동영해운은 이 항로에 1000TEU급 <프리미어>(PREMIER)호 1척을 투입해 격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유류비가 폭등하면서 한러항로 운임은 전월보다 올랐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3월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TEU당 1200~3700달러를 형성해 지난달보다 약 150달러 인상됐다.
취항선사들은 원가가 크게 오르면서 4월부터 TEU당 100~200달러의 긴급유가할증료(EBS)를 부과할 방침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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