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0-11 17:28

[ 10월 수출 사상 처음으로 130억달러대 돌파 ]

미국·일본·EU·아세안 주력시장 호조

10월중 수출은 사상처음으로 130억달러대를 돌파했고 흑자규모도 3개월만에
2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의 수출
은 1백35억1천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0%가 증가했다. 월간 수출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며 처음으로 13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종전 월간 최대규모는 지
난 6월중 1백28억6천3백만달러였다.

엔화강제 수출증대 기여

수출증가율로는 96년 1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이후 10%대의 증가세
가 20%대로 급등했다.
지난 10월 일평균 수출은 5억5천1백만달러로 전년동월의 4백66만달러보다
크게 확대됐고 금년들어서도 최대규모다.
1~10월중 수출은 1천1백47억1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0%가 증가했다.
1~10월간 수출누계 증가율도 6.0%로 1~9월간 증가율 3.7%보다 확대됐다.
품목별·지역별 동향(99.1.1~10.20)을 보면 품목별로는 거의 전품목에서 호
조를 보였으며 특히 유가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등도 단기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EU, 아세안 등 주력시장은 호조가 지속됐으며 다만
, 동구, CIS 등 일부 신흥시장도 부진을 지속했다.
수출은 6월이후 확장국면에 돌입해 95년 반도체 단일품목에 의존한 호황기
와는 달리 수출의 질적고도화가 크게 진전했다. 국내생산비 인하, 기업구조
조정, 외환수수료, 해상운임 등 수출부대비 인하와 같은 단기비용함수의 개
선과 엔화 강세, 해외경기호조,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제값받기 등 해외 경
기사이클 호조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또 수출주력품목이 기존 반도체, 자동차 이외에 LCD, 정보통신기기 등 고도
기술제품으로 확산됐고 중소, 벤처기업의 수출참여가 확대됐다.
세계시장의 테스트 마켓인 대일 수출의 증가, 종합상사들의 금융활용을 위
한 중계금 수출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도 최근 수출의 특징이다.
한편 10월중 수입은 1백13억5천8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8.5%가 증가했다
.
일평균 수입액은 4억6천4백만달러로 전월대비 1.3%가 증가했다.
용도별 실적(10.1~20)을 보면 지난해 동기간중 추석연휴로 인해 통관일수가
3일 많아 증가율이 확대되었으며 10월1일부터 30일간 실적으로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 모두 큰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
데 특히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자본재는 설비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의 수출호조에 따라 67.2%, 원자재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경기호전으로 57.3%, 소비재는 소비증가로
인해 73.2%가 증가했다.

원자재·자본재 수입증가 주도

총수입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는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순으로 원자재와
자본재가 수입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 실적(10.1~20)을 보면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개도국
으로부터의 수입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아세안, 중동, 중국 등 자원보유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 호주 등으로부터의 수입증가는 완만한 반면, 일본으로
부터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수입증가는 소비, 설비투자, 제조업 가동률 등 내수경기 호전에 따른 내수
용수입 증가 및 수출증가에 따른 수출용 수입 증가에 기인한다.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수입이 증가했고 엔고에 따른 대일 수입도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총수입이 39.3% 감소했던 점과 추석연휴로 인한 통관일수 차이
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비로는 총수입은 1.3% 신장에 불과하며 소비재의 경우 6.5%가 감소했다
.
금년 10월 수입액은 97년 10월 수입규모의 90% 수준이다.
한편 수출의 경우 중화학제품은 56억5천6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5.5%가
늘었다. 철강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호조품목은 석유화학제품, 유류제품, 철강제품, 금속제품, 가정용전자, 가
정용기기, 전자부품, 반도체, 산업용전자, 컴퓨터, 일반기계, 자동차, 선박
, 정밀기계, 선관등이며 부진품목은 철강판이다.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14억1천3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3.2%가 신장했다.
대부분의 품목들이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호조품목은 섬유제품, 섬유직물,
신발, 플라스틱제품, 신변 및 휴대용품, 가죽 및 모피제품, 섬유사, 합성수
지낚시용구, 타이어 및 튜브등이다.
한편 선진국 지역 수출은 37억9천5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2.6%가 증가했
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큰폭으로 늘었다. 대미수출은 철강제품, 섬유사를 제외
한 대부분의 품목들이 큰폭으로 증가해 64.1%가 늘었다.
대 EU 수출은 화학공업제품, 가정용전자, 가정용기기, 산업용전자, 컴퓨터,
자동차, 섬유제품, 섬유사, 섬유직물 등은 증가했고 철강제품, 석유화학제
품, 전자부품, 반도체, 선박등은 다소 감소해 42.2%가 늘었다.
대일 수출은 대부분의 품목들이 큰폭으로 증가해 71.5%가 증가했다.
호조국가는 일본, 미국, EU, 영국, 프랑스, 케나다, 홍콩, 러시아, 독일,
호주등이다.
개도국지역은 35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5.1%가 증가했다. 개도국
대부분의 국가들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대 아세안 수출은 철강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이 큰폭으로 증가해 42.
1%가 늘었다. 대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제품, 가정용전자, 전자부품, 반도체
, 음극선관, 산업용전자, 컴퓨터, 일반기계, 플라스틱제품, 섬유사, 섬유직
물, 섬유제품 등은 증가했다. 유류제품, 철강제품, 자동차 등은 다소 감소
해 40.9%가 늘었다.
호조국가는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
라비아, 브라질, 인도, 멕시코등이다.
품목별 수입동향을 보면 원자재는 38억5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3%
가 증가했다. 동광, 원유, 납사, LNG, LPG, 석유화학제품, 무기화학품, 제
약원료, 펄프, 목재류, 철강제품, 섬유원료, 섬유사, 직물, 원면, 원피, 천
연고무, 전기동 등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철광, 유연탄, 실리콘웨이퍼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증가품목은 동광, 원유, 납사, LNG, LPG, 석유화학제품, 무기화학품, 유류
제품, 제약원료, 펄프, 목재류, 철강제품, 금속제품, 섬유원료, 섬유사, 직
물, 천연고무, 원면, 원피, 전기동등이다. 감소품목은 철광, 유연탄, 실리
콘웨이퍼등이다.
자본재는 30억4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2% 증가했다.
반도체, 전자관, 축전기, 케넥타 등 전자부품과 유선통신기기, 무선통신기
기, 전선, 컴퓨터주변기기, 중대형컴퓨터, 중전기기, 일반기계, 정밀기계,
기계요소, 선박 및 수상구조물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한 반면 항공기 및
부품, 철도차량등의 숭비은 감소했다.
소비재는 7억3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3.2% 증가했다.
곡물류, 식음료 등 직접소비재는 50.9%가 증가했다. 의류, 신발, 화장품 등
비내구소비재는 114.5%가 늘었다. TV, 승용차, 운동용구, 가구 등 내구소
비재는 100.2%가 늘었다.
지역별 수입동향을 보면 선진국 지역은 44억9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
2.0%가 늘었다.
개도국지역은 31억3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0.7%가 증가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호주, 일본, 중국, 대만, 싱가
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부분의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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