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8 08:35

파나막스 선형간 용선료 불균형 회복세

탱커·건화물선 시장 활발…중국 바이어 적극적

▲선박매매

[탱커시장]
지난주 탱커시장은 건화물선과 마찬가지로 1990년대 건조 선박들의 성약이 주를 이루며, 활발한 시장을 형성했다.

먼저 그리스 폴렘브로스사는 AET가 소유의 선박을 연이어 매입했다. 2주전 105K <BUNGA KELANA SATU>호에 이어 자매 선박인 1997년 현대중공업이 건조 105K <BUNGA KELANA DUA>호를 약 900만달러에 성약했다. 머스크탱커 소유의 1997년 한라중공업이 건조한 45K <MAERSK CLARISSA>호를 그리스 델리티온마리타임사에서 약 1,100만달러에 매입했다.

델리티온마리타임사는 이 선박 외에도 자매선박인 46K <MAERSK CASSANDRA>호와 45K <MAERSK CLAUDIA>호 <MAERSK CAMERON>호를 각  1,000만달러에 일괄매매 베이스로 매입했다.

또 1997년 중국 다롄조선소에서 건조한 45K <SELENDANG MUTIARA>호를 그리스 오로라탱커사에서 850만달러에 매입했다. 상기 중고 선박 매매 에서 보여주듯이 여전히 중국건조와 한국건조선에 대한 프리미엄이 상당히 차이가 남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주 매입자가 그리스 선주다. 흔히 시장의 위기가 올 때마다 그리스 선주가 좋은 배를 가장 싸게 가져가서 가장 비싸게 되파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장은 아직 팔아야 할 많은 매물들이 더 많이 남아 있으며, 추후 시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건화물선시장]

건화물선시장 또한 4월 마지막주에 이어 1990년대 건조 선박들의 매매가 주를 이루며 활발한 장으로 마감했다.

5월 첫째주 건화물선 마켓의 특징은 주 매입고객이 중국 바이어들로 현재 성약 건 뿐만 아니라, 협의 중인 선박들 또한 많은 관심을 보내오고 있다. 그리스와 중국이 번갈아 가면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 코요라인 소유의 1997년 한라중공업 건조 73K <RUBY CREST>호가 중국바이어에게 1,180만달러에 매각됐으며, 한국 중앙쉬핑 소유의 1994년 대우조선건조 70K <EASTERN QUEEN>호도 중국 바이어에게 900만달러에 매각됐다. 본 선박은 올 해 초 1,09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마지막에 실패되면서 지난주 하향된 선가로 매각됐다.

핸디섹터에서도 그리스 에프나브 소유의 1995년 건조 52K <MASTRO GIORGIS II>호가 인도 바이어에게 약 700만달러에 매각됐으며, 일본 산코 소유의 1994년 나무라조선소 건조 42K <SANKO RALLY>호가  880만달러에 네고 중이다.

▲벌크선 용선

월요일 영국 뱅크 홀리데이의 여파로 성약이 감소했으나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의 시황 변동폭이 큰 한 주였다. 케이프시장이 대서양 수역의 활발한 성약으로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선박매매 조회의 부족으로 상승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시황은 현장정박선과 공선선복들의 증가로 하락세에 가속이 붙어 선형간 역전된 용선료 불균형 현상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수프라막스와 핸디선형 물동량들이 유입되고 있으나 남미 곡물 물량와 호주 석탄에 의존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북반구 여름시즌과 인도 몬순이 다가오면서 페이퍼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프사이즈]

서호주 시황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철광석 운임은 톤당 7.6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벙커가격의 하락으로 용선주들의 운임 하락 노력이 빛을 발해 톤당 7.5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사중 시장 영향력이 큰 발레사가 몇몇 선복확약을 정하며 대서양 수역 시황이 강세를 보였고 운임 또한 상승하여 기간 용선료 평균 8,136달러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변동 폭이 대서양 대비 크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태평양 왕복 항로 용선료가 7,0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대서양 수역의 운임 하방 압력이 한주 내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고, 남미 곡물 물동량이 대거 유입되며 파나막스 시황을 지지했으나 큰 회복은 볼 수 없었다. 이에 프론트홀 루트 용선료가 20,000달러선 아래인 18,500달러로 하락해 동선형 기간 용선료 10,750달러를 기록, 수프라막스선형의 평균 용선료인 11,625달러보다 아래에 머무는 등 동 선형 시황 하락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보여진 급락으로 용선주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성약을 5월말 선복들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으나, 주문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 선주들의 움직임을 끌어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급감하면서 선복들은 성약을 위해 남미로 밸러스트 항해를 하고 있으나, 곡물 시즌 종료를 앞두고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핸디]

대서양 수역 곡물 화물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스크랩 화물 역시 꾸준히 유입 되면서 상승세를 지지했고, 태평양 수역에서는 인도네시아 니켈 철광석 화물이 바닥을 드러내며 공급과잉현상이 심해졌다.

핸디시장은 4월 마지막주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 기간 용선료 평균 9,181달러를 기록했고 대부분 항로의 용선료가 상승했다.

남미발 곡물 수요가 꾸준히 지속됐고, 멕시코만-유럽으로 향하는 곡물 용선료가 상승하는 등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둘째주 수프라막스, 핸디 시장 모두 뚜렷한 호재 없이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이슈]

브라질의 지난4월 철광석 수출량이 전월 대비 2백만톤 줄어든 2560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국의 일일 평균 철강 생산량이 202만톤으로 16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강 기업들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레가 40만톤 선박들에 대한 중국의 입항 거부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최대 선사인 코스코선박들을 자사 철광석 운송에 배제시켜 온 것으로 알려지며 대형선 입항을 둘러싼 양국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약 30%가량 전력을 공급하던 일본의 원전 가동 중단에 따라 화력 발전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은 추가 발전 여력이 없어 석탄 수입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할 전망이다.

▲탱커용선

[VLCC]

Vlcc마켓은 카고의 부족으로 소폭의 하락을 보였다. 다행히 선주들의 저항으로 큰 하락은 면했으며 벙커값이 하락해 수익은 오히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복량이 계속 늘고 있어 5월 둘째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선복량이 부족해 소폭 상승했으나 성약 역시 많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운임는 보합세를 이뤘다.

[수에즈막스]

서아프리카에서는 또 한번의 상승을 보였다. 부족한 선복량에 영국의 휴일에도 불구하고 화물 역시 꾸준히 나오면서 운임은 계속적인 상승동력을 얻었다. 5월말은 물론 6월 초반 카고도 계속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돼 5월 둘째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라막스]

발틱마켓은 5월 첫째 주의 하락을 보였다. 지난주 보다 월드 스케일 2.5 포인트 오른 운임으로 시작한 주초반 선주들은 마켓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호가를 높게 잡으며 공격적으로 접근했으나 화주들이 회전을 조절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결국 운임은 하락했다.

둘째 주 카고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중해 및 흑해 마켓 또한 계속적인 선박문의의 부족으로 인해 가용선복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하주들이 주도하는 마켓이 됐다.

금주 역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브해 마켓은 계속적으로 카고가 쏟아지면서 추가적인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충분한 상승을 보인 것으로 보여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CPP]

일본 황금연휴 이후에 나오는 화물을 바랐던 선주들의 기대와는 달리 모든 선형에서 화물이 부족한 조용한 한 주를 보내면서 운임은 약세를 이뤘다. CPP마켓의 고질적인 화물부족은 당분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해체시장

[방글라데시]

5월 첫째주 초반까지는 계속하여 견조한 가격을 보여주던 방글라데시 마켓은 지난주 말이 다가올 수록 급락세를 보여주었다. 이는 경쟁지역의 지속적인 하락세와 함께, 방글라데시 야드들이 이미 몬순 기간 동안 처리할 총톤수들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목요일에는 2~3개 바이어들만이 관심를 보이며, 대다수의 바이어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마켓은 급락했다.

이러한 약세는 몬순이 끝나기 전까지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 10일 예산 기한 변경 이전의 마지막 기한인 6월 7일 이전에 인도될 선박에 대해 다소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5월 첫째주에도 역시 철강가격의 약세, 과잉공급, 루피화의 하락세 등이 마켓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다시 한 주간의 약세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혀 바이어들은 전혀 관심를 내놓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5월 첫째주와 마찬가지로, 루피화의 하락세 및 철강가격의 약세가 바이어들의 매입의지를 꺾고 있으며, 매우 낮은 가격의 가격을 가진 선박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

인도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파키스탄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선박이 늘어나면서, 파키스탄 바이어들은 역시 선별적으로 관심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선복량를 대부분 채운 바이이들은 앞으로 급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계속해 인도시장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중국]

5월 첫째주에도 로컬 철강가격이 하락하면서 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복량이 이미 많이 차있어, 관심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로컬 철강 가격 또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다소 관심을 유지하던 신후이에 위치한 조선소들 조차, 주말에 다가올수록 주문 조차 주지 않음에 따라, 마켓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자료제공:카스마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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