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의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이 해외 언론으로부터 올해의 선박으로 선정됐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조선해운 전문지인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는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 <머스크에디슨>(MAERSK EDISON. 사진)호와 원유제품운반선 <삼코아마존>(Samco Amazon)호를 올해의 최우수선박에 선정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로써 지난 2004년 이래 원유운반선 6척 컨테이너운반선 3척 자동차운반선 2척 등 7년째 총 11척이 선정되는 쾌거를 일궜다.
<머스크에디슨>호는 영국 조디악사로부터 수주한 1만3100 TEU 컨테이너운반선이다. 길이 366m 폭 48.2m 깊이 29.85m로 축구장 3개 규모의 초대형 선박이며, 올 1월 선주사에 인도됐다. 영국 로이드 선급이 인정하는 친환경 기준인 ‘E.P. NOTATION’이 적용됐으며 해양 오염 사고 방지를 위해 기름탱크가 2중으로 제작됐다.
<삼코아마존>호는 길이 333m 폭 60m 깊이 30.4m의 31만8천t급 초대형 원유제품운반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삼코사로부터 수주했다. 최첨단 ‘전자식 엔진 제어장치’와 해양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프로펠러 앞의 부가물로써 선박의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특수장치인 ‘Mewis duct’등이 부착된 친환경 선박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원유제품운반선 중 가장 고급사양으로 알려졌으며, 올 8월 선주사에 인도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시장상황중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연료 절감과 친환경 사양을 갖춘 초대형 선박에 대한 발주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선박 건조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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