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생산에 성공한 '파즈플로 FPSO' |
지난 22일 앙골라 현지에서 토탈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 토탈 E&P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회장, 소난골 마누엘 벵상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상태 대표이사는 토탈로부터 세계 최대 해양프로젝트인 파즈플로 FPSO의 완벽한 공사수행과 조기 원유생산 실적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사상 최대 금액인 5400만 달러(한화 약 625억)의 인센티브를 받아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설비 건조경쟁력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했다.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파즈플로 FPSO는 올 초 1월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진 뒤 앙골라 현지로 떠났으며 설치 공사를 시작한지 4개월여 만에 첫 원유생산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는 등 고기술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완벽한 공사수행능력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 8월 말 첫 원유생산을 시작한 이후 11월초까지 6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생산하며 안정적인 운용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철저한 작업관리와 공정관리를 통해 당초 첫 원유생산을 계획보다 한 달 가량을 앞당겼고 전체 프로젝트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고난이도의 설치작업임에도 공사기간 내내 무재해 작업을 달성, 의미를 더 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2003년 토탈의 첫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현재까지 총 3건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클로브 FPSO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선주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t 규모에 이른다.
또한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t)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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