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1962년 4월에 열렸던 산업박람회 안 내 전단지가 최근 발견됐으며, 여기에 당시의 택배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22일 소개했 다.
‘미스터 미창’(미창은 대한통운 전신인 한국 미곡창고주식회사의 약칭)이라는 이름의 이 캐릭터는 유니폼인 노란색 상의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다.
전단지엔 미스터 미창이 “소운송업무의 일부 인 호구(戶口)에서 호구로의 택급(宅扱)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담직원으로, “황 색옷을 입고 있으며 운송에 대한 안내와 화물의 집배, 포장, 운송 등 업무를 맡고 있 다”고 설명돼 있다. 당시에도 현재의 택배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가 있었음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현재처럼 통신수단이 일반화돼 있지 않았 던 당시 상황에 미뤄 전화 접수가 아니라 사업소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는 방식이었 을 것으로 회사 측은 추측했다. 특히 전단과 같은 내용의 광고가 게재된 신문 하단광 고 부분도 함께 발견돼 전단, 신문광고 등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있었던 것 으로 짐작된다.
전단지엔 운송장비로 자동차, 중기, 선박 등이 소개돼 있으며 48마리의 말과 소, 손수레도 공식장비로 소개돼 있어 당시 물류 현실 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단지는 대한통운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 사(社史)를 제작하면서 회사 역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던 중 발견됐다.<이경희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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