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일궜다. 택배 부문에선 업계 최초로 상반기 1억상자 돌파 업체로
기록됐다.
16일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통
운은 상반기 동안 매출액 9934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
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670억원 456억원에 견줘 각각 14.6% 13.1% 성장했
다.
대한통운은 육운·택배·해운 등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모두 두 자릿수로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각 부문 매출액은
육운사업 3309억원 택배사업 2353억원 해운사업 332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2.5% 20.1% 21.6% 신장됐다. 특히 해운사업 매출액은 가장 높은 성장률로 육운사업
을 제치고 자사 매출액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택배부문에선 상반기 동안 20% 늘어난
1억800만상자의 물동량을 처리함으로써 국내 택배 업계 최초로 상반기 1억상자 돌파
기록을 작성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 택배업계가 처리한 물
량은 5억8천만상자로 집계된 가운데, 대한통운은 18.6%의 점유율로 지난 2007년 이
후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전반
적인 택배물량이 늘어난데다 특히 온라인 쇼핑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상반기에 1억상
자를 돌파하게 됐다"며 "하반기 추석시즌과 크리스마스 설날 등으로 물량이 상승곡선
을 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택배물량 목표인 2억상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이익은 159억원을 기록, 1년
전 493억원에서 67.8% 감소했다. 이자수입과 외환차익 배당금수익 등의 영업외수익
이 63% 감소한 까닭이다. <이경희 기자 href="mailto:khlee@ksg.co.kr">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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