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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7:57

“2010 지게차 시장을 진단 한다”

국내시장, 내연기관식이 전동식보다 많아 서유럽ㆍ북미는 전동식이 내연기관식 앞서 지게차 상위 업체 저마다 신제품 출시 러시

 

 

기획취재

“2010 지게차 시장을 진단 한다”

국내시장, 내연기관식이 전동식보다 많아
서유럽ㆍ북미는 전동식이 내연기관 식 앞서
지게차 상위 업체 저마다 신제품 출시 러시

2010년도 어느덧 연말을 향해 가고 있다. 경인년 한해를 희망차게 출발했던 전 산 업의 기업들이 한 해를 정리를 때가 된 것이다. 물류업계 역시 분야별로 올 한해 이 슈가 무엇이었는지, 희망 목표는 달성했는지 뒤돌아보는 시점을 맞이했다. 물류기기 업계는 올 한해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직 한해 가 마무리된 시점이 아니라 정확한 산정을 할 순 없지만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던 2009 년에 비해 다소 매출이 올라갔다는 것. 물류기기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게 차 산업 역시 전 산업의 전반적인 약진에 힘입어 소폭 성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 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국내 지게차 총 생산대수 가 21,293대로 작년 21,911대수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남은 4개월을 합친다면 충 분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게차 생산대수를 보면 2006년 이 33,162대, 2007년이 37,995대, 2008년이 34,992대로 집계되고 있다. 도표를 통해 최근 5년간 지게차 총 생산대수가 큰 차이는 없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은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올 8월까지 내수 및 수출 대수를 파악하면 수출이 훨 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총 21,293대수 중 내수는 8,813대로 파악됐으며 수출은 12,432대로 파악됐다. 수출물량이 내수물량보다 많은 것은 지난 5년간 동일한 현황 을 나타냈다. 2006년의 경우 수출이 내수에 비해 3배가량 많았으며 2007년, 2008년 2009년도 마찬가지 상황을 유지해갔다. 단지 내수와 수출의 격차가 조금 줄어드는 양 상을 띠고 있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표1

 


국내 지게차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현대 중공업과 클라크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올해도 같은 구도를 그리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게차 시장은 상위 3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기업 은 전체 시장에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매출액과 내수시장 점 유율은 두산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와 클라크가 2,3위를 차지하고 있으 며, 수출 부분에 있어서는 클라크가 2위 현대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게차 산업 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이 구동방식별 판매 비중이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 면 국내 지게차 산업은 내수와 수출물량 모든 면에서 전동식보다 내연기관식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표 2

 

 

 

 

국내시장, 내연기관식 판매 비율이 전동식보다 높아

올해 8월 기준으로 내수판매의 경우 전동식이 전체의 35.7%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 연기관식이 64.3%를 차지하고 있다. 내연기관의 경우 디젤식과 LPG식으로 나눌 수 있 는데 LPG식은 거의 그 비율을 찾아보기 힘들다.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비율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내연기관식이며 디젤 모델이 아직까지 소 비자들이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수출의 경우 양상이 달라진다. 수출의 경우도 전동식보다 내연기관이이 앞서는 것은 마찬가지나 디젤식과 LPG식의 비율이 거의 같다는 점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내연기관 디젤식은 전체의 40.1%를 차지하고 있으며 LPG식은 41.3%를 차지하고 있다. 전동식의 경우도 내수판매보다 적 은 18.6%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동식은 해외에서도 자체공급 또는 다른 나라 에서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우 내연기관식보 다 전동식을 더 선호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세계 지역별로 구동방식별 지게차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전동식과 내연기관식의 비율 차이가 상이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서유럽의 경우 전동식이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식은 22%로 비율의 차이가 많이 난다. 북미의 경우 도 전동식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식은 45%로 전동식이 내연기관식보다 비율 이 다소 앞서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전동식과 내연기관식이 50:50 을 이뤄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한국은 전동식이 35%, 내연기관식이 65%로 내연기관식이 앞서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경우는 내연기관식이 79%로 서유럽과 반대 양상을 띠고 있다. 이로 볼 때 물류선진국 이며 친환경을 중시하는 서유럽과 북미의 경우 내연기관식보다는 전동식을 선호함을 알 수 있다.

표 3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지게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일까? 정답은 ‘NO’다.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신제품 선적 대수를 보면 2008년까지 증가하던 지 게차 선적 대수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경제 불황으로 지난해 급감했으며, 올해 8월 을 기준으로 볼 때 2010년 역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인 것은 국내 지 게차 시장은 세계 시장과 비교해 볼 때 부활의 징조가 보인다는 점이다.

 


표 4

 

앞서 살펴봤듯이 국내 지게차 시장은 아직까지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더욱 많은 치 중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별 수출 비율은 어떠할까? 향후 수출 판로를 예상하 는 데 있어서도 이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지게차 기업들은 유럽으로 수출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 역별 수출 비율을 살펴보면 유럽이 28.1%로 북미 27.3%를 다소 앞섰다. 한편, 중남미 와 중동, 오세아니아 및 기타 국가로의 수출은 차이가 미미하다.
이와 함께 지 난 5년간 지역별 수출비율을 살펴보면 유럽과 북미로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유럽과 북미 간 차이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표 5

 


그렇다면 국내 지게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은 올 한해 어떻게 보냈을 까. 우선 국내 지게차 산업을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인프라코어 지게차는 전 체 매출이 작년에 비해 다소 올라갔다고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상반 기까지는 국내 전체 경기가 좋지 않아 지게차 산업 역시 힘든 상황을 맞이했으나 올 해 들어 매출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것.

두산인프라코어, 신제품개발로 1위 수성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신규 생산된 지게차를 12,000여대로 봤을 때 55%에 해당하는 6,500대 정도의 지게차를 두산 인프라코어에서 신규 생산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지게차는 크게 네 가지 종류의 지게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디젤 엔진식, LPG 엔진식, 전동 좌승식, 전동 입승식이 그것으로 이 중 디젤 엔진식 2톤급이 전체매출의 40%정도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실질적으로 디젤 엔진식 은 국내 전체 지게차 시장에서도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 인프라코어 지 게차의 특성을 살펴보면 디젤 엔진식의 경우 인체공학적 설계 기술을 집약해 성능과 내구성 그리고 편의성 등에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최적 연비, 최저 매연 의 환경친화적 구보다 V2403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반영구적인 습식 디스크 브레이 크를 착용했다. 뿐만 아니라 엔진이 정지되거나 3초 이상 이석이 될 때 유압으로 작 동되도록 한 록킹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무단 위치 제어 조향 핸들과 고품 격 서스펜트 시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LPG 엔진식의 경우 내구성이 강한 전자제 어 G420F LPG 엔진을 장착했으며 디젤엔진식과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동 식은 좌승식과 입승식이 있는데 말 그대로 지게차 구동 시 앉아서 하는 경우와 서서 하는 경우로 구분해 지게차를 생산하고 있다.
AC드라이브와 유압 구동, 제어 기 술이 접목된 차세대 전동지게차 B15T-5 시리즈는 저렴한 유지관리 비용, 높은 장비 가동율 그리고 고 에너지 효율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운전석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편하도록 설계됐다.
두산 인프라코어 산업차량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친환경 장비 개발과 기존 장비 개선으로 시장에서 더욱 선 두를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선두 넘봐

현대중공업의 지게차 산업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본부에 속해 있는 지게차 산업본부는 국내 중대형 지게차 시장의 선두를 점유하 며 갈수록 시세를 확장하고 있다. 건설장비사업본부에서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 지하는 지게차 산업은 앞으로 그 비율이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 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지게차 사업 본부는 연초 산정한 판매목표 보다 매월 상회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보다는 시장점유율과 손익을 더 중점 적으로 관리한다고 한다. 한편, 국내외 판매비율을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현대 중공업의 생산 지게차는 동력원에 의해 크게 디젤엔진식과 LPG 엔진식, 그리고 전동 식 지게차로 구분을 하고 있으며, 디젤 엔진식은 1.5톤의 소형지게차부터 이번 ‘2010 한국국제기계전’에 첫선을 보인 18톤급, 25톤급 대형지게차까지 다양하다. LPG 엔진식은 국내에서는 1.5톤에서 3.0톤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용으로 5.0 톤까지 생산한다. 해외 수출용에 한해 가솔린, 가솔린-LPG 동시 사용가능한 지게차 도 있다.
친환경 장비인 전동식의 경우 앉아서 운전할 수 있는 카운트 밸런스식 과 서서 운전할 수 있는 리치식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카운트 밸런스식은 1.6톤부 터 5.0톤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동식 타입으로 5톤급까지 생 산하고 있다. 서서 운전하는 리치식의 경우 1.0톤부터 2.5톤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회전반경을 줄여 협소한 장소에서 작업을 가능하게 한 3-WHEEL 지게차는 1.5톤과 1.8 톤, 2.0톤을 3종류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전동식 견인차 1종과 운반차 1종도 판매 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10 한국건설기계전’에서 대형지게차, 오더피 커 등 신 모델을 선보여 소비자들로 부터 눈길을 끌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생산되 는 지게차 중 가장 큰 용량은 16톤이었으며,  상위용량은 100% 수입에 의존 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젠 현대중공업의 대형지게차 출시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출시모델명은 FOLEX(포렉스) 180DE. 이 장비는 저매연, 저소음 엔진을 장착한 친환 경 지게차로 파워의 향상과 연비의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한편, 스위치 하나로 65 도까지 캐빈틸팅을 할 수 있어 정비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한 후 방카메라와 ESL(Engine Start Limit, 엔진 재시동 방지 장치)적용으로 안전성을 더했 다. 특히 이 모델들은 드는 물건의 무게가 얼마인지 계산해내는 기능도 있다.
‘2010 한국국제기계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현대중공업의 오더피커(ORDER PICKER) 는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상황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중공업의 오더피커 10BOP, 13BOP는 운전석이 있는 플랫폼이 상승하는 맨-업(Man-Up) 방식으로, 랙 사이를 운행하기에 적합하도록 콤팩트한 사이즈이지만 포크가 최대 10M 까지 안전하게 상승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물류효율성 증대에 일조 할 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산업차량 풀라인업(Full Line Up)을 목표로 현재 출시를 눈앞에 둔 오더피커와 같은 물류창고용 전용장비와 더불어 고층 창고형, 고소 작업용 지게차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25톤 이상의 초대형지게차와 항만 전용 장비인 리치스태커, 컨테이너 핸들러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뿐 아니 라 수년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지게차, 연료전지 지게차 등 친환경장비의 상용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과 현대에 이어 국내에서 지게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클라크 지게차는 현재 엔진식 28개 모델과 전동식 26개 모델을 통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크 지게차는 올해 9월 CTX 40/70을 출시했는데 이는 견인차로 불리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풀 AC 시스템이 적용된 이 모델은 드라이브 모터와 일 체형 후륜 구동 엑슬을 장착했다.
한편, 최대 200Kg까지 탑재가 가능한 후방 적 재함으로 구성돼 있다. 또 원터치 오픈 타입 후드를 적용해 정비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클라크 지게차는 CTX 40/70은 조립라인 내 공정간 반제품 운반 에 주로 사용되며 다종, 다량의 화물 운반이 필요한 작업장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9월에 출신된 OSX 15 모델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제품이란 점에 서 눈길을 끈다. 풀 AC 시스템이 적용된 이 오더피커는 좌우측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 며 EPS시스템을 적용했다. 파워핸들로도 불리는 EPS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 능이다. 한편, 스틸 유압탱크를 적용해 내구성을 증대했으며 속도센서를 적용해 속도 를 제어할 수 있다.
클라크 관계자는 “OSX 15 모델은 고소 물류 창고에서 화물 을 오더 피킹할 시 사용 된다”며 “제품의 기능이 다양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확대 해 앞으로 수요가 늘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CJ GLS, 지게차에 RFID 도입

지게차 생산업체는 아니지만 지게차에 RFID시스템을 적용해 주목을 받은 기업도 있다. CJ GLS는 위치추적이 가능한 RFID시스템을 지게차에 부착해 작업효율 증가와 매연 감소를 통한 녹색물류 실현하고 있다.
CJ GLS는 RFID시스템을 대표적인 물류 거점인 신덕평물류센터에 3월부터 적용해 오고 있다. CJ GLS는 “이번 RFID시스템 도 입으로, 물류센터 내 지게차에 특수 제작한 위치추적 시스템을 부착해 작업 동선을 관리함으로써 자원사용량 파악 및 비효율공간 개선을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을 향상 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게차 운행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경유 등 에너 지 소모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물류에도 기여 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GLS 관계자는 “지게차에 RFID 도입은 물류센터 관리 를 위해 진행되는 첫 사례로, 실제 적용사례가 부족해 산업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 고 있는 현시점에서 관련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l이 어 “RFID 도입을 통해 개선된 성과를 바탕으로 외부 확산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배종완 기 자/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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