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6-16 13:58
[ 6월 수출 월간 최대규모 기록… 상반기중 120억불 무역흑자 ]
자본재·소비재 수입 큰폭 증가
지난 6월 수출은 1백30억달러로 월간 최대규모를 보였고 상반기중 1백2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시현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이후 감소세에서 5월
, 6월 증가세로 반전한 수출은 6월 130억달러를 기록해 월간수출규모로는
사상최대를 나타냈다.
상반기중 수출감소세는 지난해 동기간중 모집금수집(22억달러)의 상대적 영
향으로 동 요인제거시 약 2.2%의 증가세를 보였다.
실질적 수출증가세는 국내구조조정 효과, 국내금리, 입금안정에 따른 경쟁
력 향상, 미국·일본·아세안 등 주력시장 및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
의 수출호조에 기인한 것이다. 다만 수입규제강화, 신흥시장 금융불안 지속
, 환율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우려 등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산업용전자 등 전기·전자, 자동차 등은 호조, 철강·
석유화학·섬유·일반기계 등은 부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 및 아세안지역은 호조를 보인 반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지역은 부진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회복을 반영한 자본재 수입증가, 국제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상승
세 지속, 5월과 6월들어 내수본격회복으로 수입은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급증했다.
3월이후 20억달러대 흑자규모를 유지했으며 상반기 흑자는 1백20억달러로
연간 목표치 2백50억달러의 48.2%수준이다.
지난 상반기중에는 수출여건의 경우 호조, 불안요인이 혼재한 상태였다. 국
내구조조정 효과, 금리·임금 하향안정 등에 따른 수출산업기반 안정 및 생
산비용 절감, 미국경기 호조지속, 일본, 아세안경제의 부분적 회복 그리고
세계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수출호조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환공급초과, 엔화약세를 위한 선진국 공조 등이 지속될 경우 환율
등 가격경재역 저하가 우려되는 등 악재요인도 내재해 있었다.
철강, 석유화학 등 일부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수입규제의 강화, 중동, 동
구 및 CIS등 신흥시장의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 그리고 하반기중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도
잠재 불안요인으로 적용했다.
한편 7월의 수출 전망은 14%내외의 증가세가 예상되며 수입은 40%대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종합상사들은 7월 수출을 전년동월대비 29%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월보다는 11%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선박, LCD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철강, 항공기등
은 감소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전망을 보면 수출은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등 선
진국경제의 안정성장, 아시아경제의 부분적 회복, 반도체, 자동차, 정보통
신기기 등 일부 주력품목의 수출호조 등으로 7월이후에도 수출증가세가 유
지될 전망이나 엔화약세, 미국 금리인상, 위안화 절하우려 등의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수입은 큰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경기
의 빠른 회복, 유가상승, 원화가치 안정등으로 수입증가세 지속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출증가세 보다 수입증가세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나 당초 흑자목표 2백50
억달러 달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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