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2만5천t급 탱크선 육해상 입체수송

선수ㆍ선미 나눠 대선조선에 안착
 
대한통운이 2만5천t급 석유화학운 반선(케미컬탱크선)을 육상과 해상에 걸쳐 운송하는데 성공했다.
 
대한 통운은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에 걸쳐 대선조선이 건조 중인 탱크선의 선미블 록과 선수블록을 육상과 해상에 걸쳐 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통 운은 5천여t의 선미블록과 3천여t의 선수블록을 대선조선 부산 다대포 조선소에서 약 300m 떨어진 해안으로 운송한 뒤 자사 1만2천t급 바지선인 코렉스20002호로 옮겨 실어 도착지인 대선조선 영도 조선소내 플로팅 도크까지 무사히 수송했 다.
 
대한통운은 육상운송에 중량물 운송 특수장비인 멀티모듈트레일러 52대를 동원했다. 장비에 달린 타이어 개수만 832개였다. 300m 가량을 이동하는데 3 시간이 걸렸다. 안전을 위해 평균 1분에 1m 꼴로 천천히 움직인 까닭이 다.
 
해상운송에 이용된 코렉스20002호는 1만2천t의 화물을 실을 수 있 각 블록이 길이 약 80m, 폭 26m에 최고 높이 40여 미터로 크기가 25층 빌딩 규모여 서 바지선에 가득찰 만큼 컸기 때문에 운항과 하역시 균형을 잃지 않도록 최고의 노 력을 다해야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송선박 무게가 무겁고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균형을 잡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말하고 “특히 육상에서 해상으로 이어지는 운송 단계마다 수천 t의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어려웠으며, 균형을 잡 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