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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물류센터 표본 '홈플러스 목천물류센터’
대형운송체계, 친환경시스
템으로 글로벌물류센터로 진화 중
안전매뉴얼 구축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 도전
최근 대형마트는 우리가 사는 곳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종합생필품시장이
다. 이런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 브랜드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삼성테스코(주)는
홈에버를 인수하며 시세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수만가지 제품
을 보관 및 공급하고 있는 홈플러스 목천물류센터는 2003년 설립 시부터 동양 최대
규모와 최신설비 장착으로 업계에서 주목 받아 왔다. 기자는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시장 속에서 친환경물류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는 목천물류센터를 다녀왔다.
충
남 천안시 수신면에 자리 잡고 있는 목천물류센터는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 서해안,
중앙 고속도로 등 모든 방향의 고속도로에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또한 목
천물류센터는 서울에서 10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대부분의 점포에 두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3시간 이내에 배송
이 가능하다. 한편, 영호남권 물량을 책임지고 있는 밀양물류센터와도 유기적인 관계
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배송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통물류센터
총 부지면적 14만 8,000m²에 건물면적 5만 5,000m²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목천물류센터는 입출고 도크만 100여개 가량 되며, 최대일일처리량은 40만 케이스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지멘스사의 소터를 도입해 일일 20만 케이스의 물량을 자동으
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목천물류센터는 1만 6477팔레트에
2,734품목의 물량을 보관하고 있다.
목천물류센터는 현재 배본직 센터장의 진두지
휘아래 총 350여명의 직원이 각각의 부서에서 자신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부서 중 SCM통합안전관리팀과 선행물류팀은 다른 센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서로
물류센터의 안전을 책임지고, SCM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러 곳의 센터를 시찰하
며 체크리스트를 통해 각 센터의 SCM 안전사항을 점검하는 SCM통합안전관리팀은 안전
을 중요시하는 삼성테스코(주)의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선행물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업체로부터 물류센터차량이 물건을 직접 수거해 오는 것을 말한다.
현재 30%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선행물류는 업체에게는 물류비용을 줄여주고 센터입장
에서는 효율을 극대화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
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과 첨단 장비, 그리고 첨단 공법으로 시공된 목천물
류센터는 타 물류센터에서 견학을 와 벤치마킹 할 정도로 유통물류센터의 표본으로
통하고 있다.
총 100억원을 투자해 독일 지멘스사의 틸 트레이 소터를 구입한 목
천물류센터는 99.995%의 분류 정확도를 보여준다. 한편, 반자동 밧데리 충전실과 돌
출 도크시설, 원적외선 난방시설, 자연 채광시설 등은 친환경과 부합된 시설들이다.
배송기사들을 위해 주유시설과 세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유시설은 16만 리터의 기
름이 저장돼 배송기사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제공되고 있다.
센터 내부 장비로는
95대의 전동팔레트 트럭을 통해 신속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랩핑기를 설치
해 운송 중 물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 한편 15대의 포크리프트는 6단
랙에 저장된 다양한 물품을 배송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첨단 시스템과 프로세스
역시 목천물류센터의 자랑이다. 유통물류전문 창고관리시스템을 통해 한 치의 오차
도 없이 제품 배송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차량관리 시스템을 통해 운송관리와 제품
위치 추적을 하고 있다, 한편 Web ASN 시스템을 통해 의류, 잡화 등의 입고방법을 획
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와 함께 목천물류센터는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대고객 서
비스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점포와 협력 업체에 대해 각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협력 업체에 대해서는 인터넷 입고 예약과 선행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
며, 점포에는 정시배송과 배송정확도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45피트 트레일러트럭 주로 이용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녹색경영’에 발맞춰 적극적인 친환경활동을 펼치고 있
는 목천물류센터는 업계에서 친환경물류센터로도 통한다. 일단 운송 차량 대형화를
통해 이산화탄소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45피트 트레일러트럭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데 이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선 물류센터뿐 아니라 점포에서도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
다. 한편, 국내 최초로 도입된 드로우바 차량을 통해 친환경 물류활동과 운송대형화
를 실현하고 있다. 드로우바 차량은 컨테이너 두 개가 연결된 차량으로 삼성테스코
(주)에서 최초로 도입해 주위로부터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내부구조가 연결
되게끔 차량을 개조해 컨테이너 분리 없이도 물품을 이동시킬 수 있다.
자연채광
과 조명관리시스템, 각종 전동 장비도 빼놓을 수 없다. 최대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
지 않도록 하나서부터 열까지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 물류센터에서 가장 많이 쓰이
는 팔레트의 경우도 회수물류의 대명사인 한국파렛트풀의 팔레트풀시스템을 이용해
탄소를 절감시키고 있다.
배본직 센터장에 따르면 “삼성테스코(주)는 전사적으
로 2012년까지 2006년 대비 탄소비율을 5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목천물
류센터의 경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안전매뉴얼, 교육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
목천물류센터는 일등물류센터답게 보안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CCTV와
중앙안전통제실을 통해 센터구석구석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배송 시에도 배송차
량에 최종적으로 시건장치를 장착해 혹시 모를 보안사고에 신경 쓰고 있다.
목천
물류센터의 안전시스템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체계적으로 구축돼있다.
안전매뉴얼이 그 단적인 예다.
안전매뉴얼이란 이곳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에
대해 위험분석을 실시한 후 표준안전절차를 만들어 그것을 매뉴얼 했다는 것이다. 안
적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습관은 교육에서 비롯된다는 배본직 센터장의
생각 때문이다. 목천물류센터는 현재 1인당 90시간 가량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
육 자료는 동종업계에서 사고가 발생했던 상황을 재현한 실질적인 시청각 자료로 교
육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제안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안
전, 보건, 설비, 장비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제안제도를 운영해
호응도가 높은 제안을 채택, 개선하고 있다.
벌점제도와 포상제도 각종 안전사고
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관리담당자를 로테이션으로 선임해 물류센터
를 돌며 위반행위를 한 직원에게는 벌점을 주고, 벌점이 없는 직원 및 부서에게는 포
상을 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안전사고 예방을 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
최고의 물류센터로 불리기 위해선 직원복지와 봉사
활동 역시 빠질 수 없다. 목천물류센터는 7개의 동호회를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워
크숍과 야유회, 체육대회 등을 통해 직원사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한편 전사적인 차
원에서 매년 5,6월에 ‘신바람축제’를 개최해 직원단결을 유도하고 있다. 목천물류
센터에선 탁구장과 도서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물류도서관은 물류 관련 서
적 외에 다양한 서적을 구비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목천물류센터 직
원들은 사회봉사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상품을 전달하
고 있는 목천물류센터는 청소년교육기관, 성당, 각종사회복지관 등에 총 2천여만원
상당의 상품을 전달했다.
적재적소 배치 인재양성 중요
삼성테스코(주) 물류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현재 목천물류센터를 총괄 지
휘하고 있는 배본직 센터장은 목천물류센터의 경쟁력에 대해 “우리 센터는 다른 물
류센터와 비교해 운송차량이 대형화 돼 물류효율성이 뛰어나다”며 “대형 화물차 운
송체계는 차량뿐만 아니라 시설면에서도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삼성
테스코(주)가 이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이산화탄
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차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적으로도
경쟁력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를 운영하며 가장 주안점을 두
는 부분에 대해 묻자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센터 내 업무 뿐 아니라 전체 SCM
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주문 한다”며 “사실상 물류센터 뿐 아니
라 각 지점 및 점포, 협력업체 등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세우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 마인드에 대해선 “사실 회사의 인재상
이 기본인, 전문인, 창조인 인데 저도 기업에서 인재가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
고 인재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원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
한 수렴하고, 직원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 최대한 지원 사격을 해 적재적소에 배
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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