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2 08:16

日 56개 지방항 정기 컨항로 주간 기항편수 248편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인 올 3월 상순 시점에서 외국 무역 정기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돼 있던 일본 내 항만은 64개 항이었다. 이중 5개항(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 고베)과 시미즈, 북큐슈, 하카다 등 주요 8개항을 제외한 56개항을 「지방 컨테이너항」이라 간주하고 항만관리자에게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기항편수를 집계했다(6월 30일 현재). 이에 의하면 지방항의 외국 무역 정기 컨테이너서비스는 주간 기항편수 기준으로 모두 약 248편이다. 이전 조사(작년 12월 시점)에 비해 약 7편 감소했다. 지진으로 도후쿠· 북간토 태평양측 서비스의 대부분이 중단된 영향이 크나 주력인 한국 중견선사가 일본 서해 서비스 확충 등을 감안하면 전체로는 한자릿수대의 편수 감소에 그쳤다. 피해지 각 항의 복구· 부흥과 주요항을 허브로 하는 내항 피더 수송강화 등의 움직임을 거쳐 지방항 서비스가 어떻게 정착돼 갈지 앞으로의 동향이 주목된다.
6개월전 조사에서는 일본 지방 컨테이너항의 총수는 55개항이었으나 지난 2월 남성해운이 한국· 중국항로에서 가시마항에 대한 기항을 실시, 56개항으로 증가했다. 동 서비스도 현재 지진의 영향으로 중단 중이나 가시마항으로서는 9년만의 외국 무역 컨테이너항로 부활이 됐다.
동 항로를 비롯 지진에 의해 현재 기항을 중단하고 있는 외국 무역 서비스는 피해를 입은 6개항(하치노헤, 오후나토, 센다이시오가마, 고나하마, 이바라키, 가시마)으로 모두 9편 이상이다. 한국· 중국항로가 중심으로 돼 있다. 지진으로 중단 중인 항로 편수를 합하면 6월 30일 현재 지방항의 컨테이너서비스는 약 257편이 된다. 대체 루트로 일본 서해 서비스가 약간 증가한 것도 고려하면 지진의 영향이 없었으면 전체 편수는 반년 전과 거의 동일 수준으로 추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양해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기존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것도 지방항 서비스 감소의 요인이 됐다.
이번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7월 들어서도 일본 서해 서비스 등에서 항로 개편 동향이 보인다. 일본 서해측 이외에서는 천경해운이 세토나이, 북부 큐슈 - 부산 서비스에서 7월 상순부터 와카야마, 미시마가와노에(이요미시마) 등에 기항을 실시, 자사 배선의 대상항을 확대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태평양측인 도후쿠· 간토의 각 항만이 피해를 입어 안벽, 하역기계 등 대부분의 시설이 파괴돼 항만기능이 정지됐다. 피해지 항에 수많이 기항하고 있던 한국선사는 도후쿠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국제물류는 계속 회전한다. 피해 항만 화물의 일정수는 일본 서해측 항구로 이동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맞추도록 정기선 각사는 서비스 개편 등으로 대응했다.
하치노헤, 센다이, 고나하마, 이바라키(히다치나카), 가시마 등 5개항에 기항하고 있던 남성해운은 3월 중에 북일본 정기 컨테이너서비스를 개편했다. 아키타, 후시키토야마에 대한 기항을 각 주2편, 니가타를 주3편으로 각각 주1편씩 늘렸다.
센다이, 오후나토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흥아해운은 3월 하순에 일본 서해측 서비스를 확충했다. 일본 서해항로를 일부 개편해 중국 다이렉트 서비스를 실시했다. 부산과 니가타, 아키타, 후시키토야마를 연결하고 있던 루프에 본선을 새로이 1척 투입, 일본 - 한국 - 중국의 시계추 서비스를 실시했다. 5월말에는 기항 루트 등을 변경했으나 앙케이트 조사 집계 후인 7월에는 고려해운과 협조 배선으로 아키타, 니가타, 나오에츠와 중국 간 직기항을 실시했다.
이 외에 장금상선은 4월 기존의 일본 서해 서비스를 개편했다. 지진 이후 화물량이 증대하고 있는 일본 서해측 항만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한편 항만측 움직임은 어떨까? 피해가 비교적 가벼웠던 하치노헤에서는 4월 중순까지 갠트리크레인, 스트래들캐리어 등의 하역설비를 복구했고, 4월 23일에는 내항 피더항로, 5월에는 남성해운의 중국· 한국항로를 재개하여 외국 무역 컨테이너항로가 부활됐다. 6월에는 싱가포르선사 PIL의 동남아시아 항로도 기항을 재개해 외국 무역 항로는 주2편이 됐다.
그 밖의 피해항도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항 피더항로가 부활했다. 6월에는 센다이, 7월에는 미야코, 가마이시, 고나하마, 가시마 등의 각 항에서 재개됐다. 센다이에서는 갠트리 크레인 1기가 복구되는 8월의 외국 무역항로 재개가 기대되고 있다.
* 출처 : 7월29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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