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싱가포르 국영선사인 넵튠오리엔트라인(NOL)으로부터 1만39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목포 현대호텔에서 오병욱 사장과 NOL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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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영국 조디악(Zodiac)에 인도한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30m의 축구장 4개 크기다. 총 계약금액은 총 1조4천억원에 이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오는 2013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지금까지 총 114척을 건조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차례로 건조,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현재 수주잔량 총 109척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61척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해운 시장의 핵심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연료절감과 친환경을 고려, 선형 최적화와 전자제어엔진 탑재 등 최첨단 사양을 제시한 것이 선주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 발주되는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총 30척 32억달러의 선박을 수주, 연초 목표인 32척 35억달러의 9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56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4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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