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3 17:30
중남미항로/ 7월 서안·동안 TEU당 500달러 GRI 시행
서안 BAF, 기본운임 따라잡는 ‘기현상’
6월 중남미 수출항로는 부진의 연속이다. 선사마다 강점을 보이는 항로를 하나씩 꽤차고는 있지만 대체로 남미서안은 고전 중이다.
6월 남미서안에 적용키로 했던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0달러 기본운임인상(GRI)도 대부분의 선사에서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동안의 TEU당 400달러 운임인상은 반이상 적용했다.
서안항로는 운임이 천달러 초반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가 천달러를 넘어서면서 운임보다 기름값이 더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남미동안의 경우 선사들이 새롭게 노선을 늘린 점이 크게 작용해 각 선사마다 소석률 높이기에 애쓰고 있다. 7월에는 운임보전에 각 선사들이 강력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 선사 관계자는 “물량은 적정수준까지 올랐는데, 운임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7월에는 강력하게 적용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태인데다 운임까지 인상하게 되면 고전은 물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수기에 선박을 투입하려던 한 선사는 계획을 철수하기도 했다.
현재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0~700달러 이상 내려간 상황으로 운임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7월에는 남미동안과 남미서안에 각각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 GRI를 시행한다.
남미동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A선사는 “동안은 6월에도 GRI를 부분 적용할 수 있었지만, 서안은 시장상황이 나쁘다보니 7월에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다시 재개하는 함부르크수드와 머스크라인은 아시아-남미동안 공동운항에 나선다. 함부르크수드 관계자는 “비수기에 1개 노선으로 축소했던 노선을 2개로 다시 늘리고 선박도 4000TEU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미동안 브라질이 수입 사전 심사제를 적용하면서 수출물량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에 선사들은 화주의 물량이 몇 주 딜레이되기도 하지만 월별 물동량에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유류할증료(BAF)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남미동안의 BAF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50~8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00~1700달러다. 남미서안은TEU당 1134달러, FEU당 2268달러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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