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05 17:38

[ 약진하는 일본 물류기업들의 로지스틱스 전략 ]

토탈물류시스템의 재구축

물류비용삭감을 위한 기업전반에서의 물류시스템의 수정이나 재구축이 중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하주기업에 의한 물류업무의 아웃소싱도 증가 경향을 보
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물류기업들은 서드 파티 로지스틱스(3
PL)나 서플라이 체인·매니지먼트(SCM)등을 목표로 로지스틱스사업의 조직
체제강화와 하드, 소프트 양면에서의 사업기반정비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
고 있다. 이제부터 기업 경영전략을 말할 때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가 된 로
지스틱스 전략에 대해 日本通運, 近鐵익스프레스, 日立물류, 에누에스시 로
지스틱스 등 물류 4개사의 로지스틱스 전략을 살펴보기로 했다.

日本通運

일본통운은 98년 5월에 실시된 全社적인 조직개편으로 본사에 「로지스틱스
추진부」를 신설했다. 토탈물류나 비용절감 요청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주물류아웃소싱화나 로지스틱스지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영업추진부서내 1개 그룹을 부로 승격. 3PL이나 서플라이 체인 매니지먼트
를 목표로 고객의 로지스틱스 요구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체제
를 정비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영업추진부는 영업추진부와 영업기획부, 물
류정보시스템부로 3분할되어 각각 업무를 특화하면서 연계를 도모하는 형태
로 영업전략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물류업무를 외부위탁할 경우, 기존에는 창고보관이나 배송업무마다
개별 업자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주류였지만 물류비용 절감이 중요시되어 온
가운데, 로지스틱스 추진부는 고객의 물류를 토탈로 재구성하여 최적의 물
류시스템을 구축, 고품질 물류관리·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비용절감을 도모
하는 것에 최대목표를 두고 있다.
이때, 현장에서 대응할 수 없는 부문이 많기 때문에 영업추진부는 본사의
전략부문으로 전국 지점의 후방지원활동 이외에 소매 고객에게는 전문 프로
젝트팀을 편성, 각각 개별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개별대응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피드백이나 제안영업을 항상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일관하여 물류를 다루기 위해서는 수송모드나 국제·국내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대응이 필요하므로 사내 혹은 그룹내 연계를 도모하는 창구적 섹
션으로써도 기능하고 해외에 부품공급이나 수입업무 등에 폭 넓게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작년 9월에는 부서내에 해외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3국간 수송서비스센터」를 설치. 3국간 수송 창구가 되어 각 해외현법인
이나 국제담당부문과 연계, 최적수송루트 구축이나 물류시스템 기획제안,
컨설팅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하주기업이 자사만으로 물류
를 토탈로 수정하고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물류기
업으로써 서플라이 체인 구축을 기본으로한 전개를 중시. 「한 고객이 물류
를 말단까지 재평가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알맞는 양의 알맞는 빈도
”의 물류제공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고객에 대한 개별대응 연장선상에서 고객의 그룹 기업간이나 혹은 사
업자간 공동화로 연결하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도 있다. 한 예로 어떤
캐릭터 상품의 경우, 일본에서 제조업자는 2백50개사정도가 있으며 종래,
각 업자가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여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었는데 日本通運은
이러한 것을 최대한 집약하여 업자간 하나의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성공하
고 있다. 이러한 전개에 무기가 되는 것이 日本通運의 종합력과 네트워크로
모든 수송모드와 정보시스템, 국내외를 망라한 거점망, 물류센타·창고,
인력등, 고객의 토탈물류 요구에 융통성있게 대응할 수 있는 액센트(자산)
를 갖고, 최종소비지에 가까운 최적의 로케이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하주기업의 아웃소싱부분이 늘어나고 있으며 日本通運으
로써도 신규 고객을 포함하여 로지스틱스업무의 취급 확대하고 있다. 영업
추진부에서는 앞으로도 「고객마다의 부품에서 제품까지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고 “보이는 물류”를 글로벌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日立物流

日立物流가 서드 파티 로지스틱스(3PL)업무를 급속하게 확대시키고 있다. 1
950년에 日立제작소의 물류자회사로써 설립된 이래, 일관 주문체제 정비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80년대부터는 日立제작소의 물류 아웃소싱에 의해서 축
적된 정보시스템이나 컨설팅능력 등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독자 물류시스템
상품을 개발, 일반고객에 대한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日立物流는 90년에 들어서 이것을 본격화하여 현재 일본 국내의 3PL업자로
써는 대표적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동사에서는 하주의 물류시스템 제안·개선과 함께 부품조달, 재고관리, 제
품수송을 포괄하여 수주하는 3PL에 상당하는 업무를 「시스템사업」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스템사업은 日立그룹의 모든 업무와 회사전체의 매출액에 약 5할을 점유
하고 있으며 일반고객의 55%가 이에 해당된다.
고객수는 월간 5백만엔을 넘는 거래가 있는 기업이 약 80개사 이상. 일반고
객을 뺀 나머지 45%는 단발수주로 35%가 엔지니어링, 10%가 국제물류에 해
당된다.
시스템 수주의 예를 들면 96년 4월에는 위생용품 전문업체인 죤슨(미국)이
일본에서 거래가 있었던 물류기업 28개사를 日立物流와 그밖의 1개사로 바
꾸고 물류비용을 2할이나 절감했다.
시스템사업의 개발, 실시는 본사의 영업개발본부, 로지스틱스 추진센터와 7
개 영업본부(수도권 제1영업본부, 東일본영업본부 등)의 영업개발부, LE·
품질보증 등. 본사에서는 개별안건의 추진 이외에 일반소프트웨어의 개발
등 신제품 개발이나 물류컨설턴트 등도 실시하고 있어 全社적인 시스템사업
의 추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스템사업의 추진에는 세일즈맨이 고객으로
부터 원자재, 제품등 물건의 움직임 이외에 판매 데이터나 생산계획 등, 물
류이외의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 과정에서 비밀을 지켜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세일즈맨은 데이터를 근거로 고객의 물류요구를 파악, 시설 배치, 하드면에
대해서는 LE(로지스틱스 엔지니어링)요원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는 정보시스템요원이 각각 개발을 담당한다.
세일즈맨은 고객의 대리자로써 적절한 물류가 제공되도록 LE나 정보시스템
요원에게 요구한다. 이 때문에「세일즈맨은 단순한 『이용문의처』로써 일
하지 않는다. 메디컬, 건축자재, 소매 등, 고객의 업계에 정통하고 있어야
한다」며 동사 관계자는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98년 현재, 동사에서는 시스템사업(3PL)의 개발요원으로 세일즈맨이 1백42
명, LE요원이 86명, 정보시스템요원이 1백68명으로 합계 2백96명이 있으며
전직원(1천3백명)의 약 3할을 차지하고 있다.
9년전 89년에 비해 세일즈맨은 3배, 정보시스템은 1.1배로 증가했으며 전체
로는 1.5배 정도가 증가됐다. 「인재의 육성에는 시간과 돈이 든다. 그러나
이것이 요원을 육성하는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동사의 오랜 세월에
이르는 노하우 축적과 장기적인 경영전략이 그 핵심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
고 있다.
동사는 「당장 물량의 움직임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화물의 흐
름이나 연결을 바꾸어 비용절감을 통해 서비스향상을 도모하자는 고객의 요
청은 늘어나고 있다」며 요원의 육성, 물류센타, 배송 네트워크의 중점적
투자, 시스템사업을 강화해 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누에스시 로지스틱스

일본의 대형선사들은 지금까지 해외 물류사업에서 배양한 노하우를 살려 뒤
처진 일본 국내물류에의 본격 참가 움직임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제조업
체나 소매업자가 물류업무를 일괄하여 청탁하는 서드 파티 로지스틱스(3PL)
사업화, 서플라이 체인 매니지먼트(SCM) 실행자로써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日商岩井社와 센코社가 작년 9월말에 공동으로 설립한
「에누에시 로지스틱스」(NSC 로지스틱스)도 「경영전략으로써의 물류」를
추구하는 기업 요구에 대응하여 발생한 회사이다.
NSC에 의하면 日商岩井과 센코는 96년 6월에 식품관련 물류를 연구하는 기
획부서를 설립하여 사업화 검토를 진행했다. 日商岩井이 가진 폭넓은 정보
망과 조정기능, 체인스토아업계의 물류위탁업무에,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센코의 수송노하우를 연결하며 저비용·고품질의 물류를 제안하는 새로운
회사가 발족한 것이다.
물류개혁이나 SCM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은 전문업자와의 업무제휴에 의해서
구축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NSC에서 보면 본사 기능을 전문분야로 집중·특화하고 정보시스템분야의 업
무는 아웃소싱한 형태이다.
「물류개혁의 베스트파트너」로써의 서비스 메뉴는 ▲물류컨설팅사업=물류
레벨의 개선·향상에 의한 고도정보화물류의 실현▲물류엔지니어링사업=고
도정보화에 의한 고속도·다기능물류시스템도입▲3PL사업=최첨단기술·기능
의 집약▲SMC의 추진자=제조·판매에 걸친 공통이익을 겨냥한 그룹형성.
NSC가 주력하는 것은 물류의 흐름속에서 소비자와 다이렉트로 접촉하는 소
매업자에 대한 서비스. 고도의 물류정보시스템도입으로 물류의 품질향상·
비용절감과 고객의 사업에 대한 시장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 이외에 제
조·도매·소매의 수발주시스템 일원화를 포함하는 EDI(전자데이터교환)화
나 공동배송, 물류통합을 도모하고 SCM을 실현해나가는 것이다.
향후 과제는 3PL, 또한 SCM을 어떻게 사업화해갈 것인가이다. 고객에 대한
정보수집, 협의, 물류데이터 분석등의 업무를 통한 실적을 올리기까지 시
간이 걸리는 것도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며 초기는 선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다.

近鐵익스프레스

近鐵익스프레스(KWE)는 로지스틱스전략을 강화하면서 외자계 고객을 중심으
로 수입관련 분야에서 물류아웃소싱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서 특히 수입
부문에 대한 로지스틱스 업무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기능을 이루는 곳이 본사 영업본부 수입팀으로 지역별 담당이나 생
선, 자동차관련,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등 품목별 담당과 서드 파티 로지스
틱스(3PL)의 전임부서를 설치, 고객의 업종등에 따라 담당자간 복합적 연계
를 통해 물류 아웃소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동팀에 따르면 동경과 오사카지구에서 현재, 3PL이나 서플라이 체인 매니지
먼트 부분에 연결하는 로지스틱스업무를 의뢰하고 있는 수입관련 고객은 약
50개사. 주로 미국계 컴퓨터관련 메이커가 중심으로 수입통관에서 창고보관
, 재고관리, 유통가공, 납품대행, 배송 등 일련의 물류흐름 가운데 각 고객
의 개별 요구에 따라서 업무를 위탁받고 있다.
특히 대량고객인 미국의 컴퓨터 소프트메이커, S사의 경우 KWE가 동경유통
센터내에 구축하는 자사의 창고거점에서 작년 9월부터 S사의 일본에서의 E
nd user에 대한 after care물류(수리품, 버젼업 제품등의 회수·배송)의 거
점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KWE에서는 3명의 담당자를 배치하고 싱가포르에 있는 同고객의 아시아통괄
거점과 인터넷에서 화물정보를 교환, 이에 기초하여 국내사용자 사이에서의
물류일체를 관리하고 있다. 사용자의 연결창구는 모두 S사의 싱가포르거점
. KWE측은 아시아역내에서 S사와 사용자간의 연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병원내의 컴퓨터 소프트등을 취급하고 있는 별도의 소프트 제조
업체에 대해서 KWE의 국내 12거점에서 고장등의 긴급시에 물류거점(발생에
서 2시간·4시간이내의 배송등)과 연결해주기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동사에 따르면 이러한 수요는 최근 특히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KWE의 로지
스틱스업무량도 증가. 향후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사에서는 작년 11월, 나리타공항인접지에 위치한 대규모 물류거점인「나
리타터미널」을 오픈함과 함께, 창고부문의 전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자회사
, 「케이·다블유·이·로지스틱스」를 설립. 올 하반기에는 동경항에서 가
까운 곳에 수도권의 국내물류기지인 「동경터미널」이 완성될 예정으로 하
드·소프트 양면에서 로지스틱스의 사업기반을 확충하게 된다.

이러한 체제를 보다 확고히 하기위해 KWE의 국제네트워크를 조합하여 앞으
로도 3PL대응을 겨냥한 로지스틱스 업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아이템에 따른 전문성을 확충하고 향후 기업 공장의 폐기처리를 상품
화한 물류와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그린 로지스틱스」도 3PL전략의 일환
으로 수입고객들에게 판매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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