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9 12:00

차터링/ 중국 주요항만 철광석 재고량 사상 최대 수준

스팟시장 변동성 확대…시장상승 제한 부담요소
- 벌크선 용선시장

중국의 4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월대비 11% 감소한 5,288만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4% 감소한 수치이다. 4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2억2997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의 수입량 추이를 비춰 본다면 올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대비 약 7~8% 증가한 전망치인 6억6500~6억7천만t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중국의 주요 항만 철광석 재고량은 8,300만t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현 재고량은 지난 2월 기록한 8,105t을 재차 경신한 수준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재고량에 따른 스팟시장의 변동성의 확대는 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건화물선 용선 시장의 흐름은 연료유 비용 강세, 과잉 선복량이라는 악재 가운데 7일 연속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5월 물동량이 소진되면서 다시 내림세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별다른 모멘텀없이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균 기간 용선료는 지난 2월28일 저점인 4,56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002달러까지 후퇴했다. 호주-중국간 철광석 t당 운임도 이전 저점 수준인 7.3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 선형 대비 월별 평균 기간 용선료 가운데 가장 큰 변동성 보였던 케이프사이즈 평균 기간 용선료는 1월 평균을 제외하고 3개월 연속 1만달러 선을 하회하면서 핸디사이즈 평균 기간 용선료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파나막스 시장의 평균 기간 용선료는 4월28일 이후로 8일 만에 30% 이상 급등해 1만4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5월 물동량과 해당 화물들을 선적할 즉도물 선복량 간의 수급 균형에 힘입어 시장은 상승 모드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물동량 소진에 따른 상승 여력의 부족으로 다시 조정 분위기를 보였다.

이로써 5월13일 파나막스 평균 기간 용선료는 전주대비 2.8%(400달러) 하락한 1만3797달러로 마감했다. 대서양 수역 프런트홀운임은 2만3600달러까지 상승한 후 소폭 하락조정되면서 2만2천달러로 마감하는 한편,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1만3800달러에서 1만2500달러로 조정 받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멕시코만-유럽간 스크랩(해체) 수요 및 아시아 석탄 수요의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몬순기를 앞두고 인도항 선적 선박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주 후반 미시시피강의 범람 우려가 부각되면서 멕시코만 수역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5월13일 평균 기간 용선료는 전주대비 0.4%(62달러) 상승한 1만4552달러로 마감했다.

-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80년대 건조된 선박들의 매매가 주를 이루었다. 그리스 선주인 하버 쉬핑社는 6만8천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 Chios Joy >호(1989년 현대중공업 건조)를 선가 1,4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지난 2005년 매입 선가는 1,900만달러였다. 동 선사는 본 거래에 앞서 지난 2월 5만DWT급 < Saffron >호(2004년 가와사키조선소 건조)를 2,200~2,30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모던 선박의 거래 소식으로는 홍콩 선사 찰라람 소유의 5만6천DWT급 수프라막스 < Darya Brahma >호(2006년 미츠이조선소 건조)가 선가 2,975만달러에 거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 선사는 지난달 동형선인 < Darya Vishnu >호를 선가 약 3천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리세일 시장에서의 캄사르막스 벌크선의 거래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선사 리쪼 보티글리에리 데 칼리니는 일본 츠네이시조선소에 발주한 8만2천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선가 4,240만달러에 리세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 선사는 지난 2006년 3척의 8만2천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츠네이시조선소에 발주한 바 있는데, 선박의 인도 시기는 올해 4월, 8월 12월이다.

한편 최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평균 기간 용선료가 1만달러 선을 하회하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해당 선형 선주들의 해체시장으로의 전향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철강 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해체 시장도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인도 아대륙의 경우 해체 선박의 t당 가격은 4월 이후 500달러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박 가운데 선령 30년 전후 선박의 해체 선가의 경우 매입 당시 선가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선주들에게 어필했다.

올해 1분기 케이프사이즈 선형의 해체 선박 수는 36척으로 전년동기 해체 선박수가 4척이었던 것과 비교해 9배에 달하는 수준을 보였다. 파나막스 선형의 1분기 해체 선박수는 22척으로 작년 동기 해체 선박수가 3척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발틱 해체 선가를 살펴보면 지난주 9일부터 소폭의 조정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중국의 경우 t당 450달러, 인도는 t당 520달러의 고점을 형성했다.

- 탱커 용선시장

■초대형유조선(VLCC) = 아라비아만항로에서는 아시아 휴일 이후 시장에 지속적으로 화물이 유입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벙커유 하락으로 인해 선주들의 수익 또한 상승하는 양상이다.

아라비아만-유럽, 아라비아만-멕시코만 항로의 경우 선주들의 수익은 전주 대비 200% 이상 상승했다. 5월13일 기준, 아라비아만 동향 항로는 유조선 운임지수(WS) 48.5에서 WS 5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13일의 푸자이라산 선박연료유(IFO 380cst)의 t당 가격은 전주 대비 39달러 하락한 636달러를 기록했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이중선체 초대형유조선(D/H VLCC) 선주의 일일 평균 수익을 계산하면 약 1만4200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전체 VLCC 항로의 평균 수익은 전주 대비 20% 상승한 약 1만5100달러를 기록했다.

■수에즈막스(Suezmax) = 긴 휴일 이후 시장에 유입되던 화물이 잠시 소강상태를 맞아서 마켓 성약활동이 줄어들었다. 5월13일 기준, 서아프리카-미주 시장은 전주 대비 WS 5포인트 하락한 WS 85를 기록했다. 지중해와 흑해 시장도 서아프리카 시장과 마찬가지로 선복량 과잉으로 인해 WS 5 포인트 정도 하락해 WS 87.5포인트를 기록했다. 5월13일의 전체 수에즈막스 항로의 평균 수익은 전주 대비 13% 하락한 2만100 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Aframax) = 2주간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지중해와 흑해 시장은 물동량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선주들이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이르지는 못했고, 유조선 운임지수(World scale) 또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5월13일 기준 아프라막스 항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벙커유 하락으로 인해 전체 항로의 평균 수익은 2% 정도 상승한 1만1700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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