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8 14:29

POSCO, 대한통운보다 대한해운 인수가 현명?

포스코의 해운·물류회사 인수설이 구체화되면서 대한통운외에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국내 4위의 해운사인 대한해운에 대한 포스코의 인수 의향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포스코가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것보다 대한해운 인수가 회사입장에선 보다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인수합병(M&A)시장과 물류업계에 따르면 철강물류 특성상 해외원자재 등 수입운송 비중이 크기 때문에 포스코가 육상운송이 주력인 대한통운 보다 벌크수송 등 해운선사 인수가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4일 마감되는 대한통운 인수의향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가 업계의 이런 지적을 어떻게 할지 주목된다.

대한해운의 매출(2009년기준)은 2조2793억원으로 대한통운 2조997억원(2010년기준)과 엇비슷한 매출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대한해운 매출 중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 회사의 벌크선박 10대를 사용 중이다.

글로벌 물류업체 한 고위임원은 "포스코가 물류부분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국제무역상인 대우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이 주된 목적"이라며 "철광석, 석탄 등 원료수입과 완제품 수출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육상운송업체 보다는 해운사 인수가 더 적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구상은 대한해운이 M&A시장 매물로 나왔을 경우에 해당된다. 복수의 M&A시장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의사를 밝힌 포스코가)시의성 여부를 떠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해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응대할 가치가 없다. 현재로선 더 지켜볼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M&A시장의 의견은 분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안팎에서 대한통운 인수가 최선의 방법이냐를 놓고 시각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수금액(1조2000억원~2조원규모)도 부담돼 신중한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가 너무 성급하게 대한통운 인수전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일부 업계의 지적도 있다.

포스코가 대한통운 인수에 실패하거나 중도에 포기할 경우 3년 전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받은 타격을 또 다시 재현하며 고스란히 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장기적으로 희망하는 것은 대한통운 인수를 통한 해운업 진출"이라며 "그러나 해운법24조'가 대형 화주의 해운업 진출을 가로막고 있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포스코의 대한해운 인수 추진도 해운법 24조에 걸리는 문제지만 향후 자체선박이나 용선을 운용함에 있어 비용발생 부문을 감안하면 대한해운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발언도 심상치 않다. 정 회장은 대한통운의 필요성에 대해 "세계 1위의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바오산철강 등이 물류업체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의 선도무역에도 물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세계적 철강사가 운영 중인 물류회사들 대부분은 내륙운송 보다는 해운, 항만, 수출입 국제물류서비스사업에 가깝다. 대한통운의 주력사업인 육상운송, 택배, 항만하역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해운과 수출입 포워딩 사업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다.

정부기관 산하 물류연구원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국내 운송비중도 높기 때문에 단순히 물류비절감 차원에서 접근할 수도 있지만 해외물류 비중과 향후 자원? 개발사업 등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내부적으로 좀 더 검토해봐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산업은행 등 매각주간사가 대한통운 인수 입찰의향서(LOI)를 내달 4일 마감하고 5일 예비입찰을 거쳐 1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에 관심을 보인 곳은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 CJ, 롯데 등 7~8개 업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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