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8 11:00

차터링/ 중국 주요항만 철광석 재고량 사상 최고 수준

케이프사이즈 스팟시장 거래 증가세
벌크선 용선시장

올들어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세계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밀, 옥수수, 콩 등은 상승세를 타기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해 각각 96.6%, 94.9%씩 갑절 가량 폭등했고 콩은 51%나 상승했다. 이달 들어 밀, 옥수수, 콩 등의 국제곡물가격은 2008년 당시 최고 가격을 기록했던 7~8월 수준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곡물 가격의 폭등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곡창지대가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피해를 입은 데 따른 것이어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밀은 호주의 폭우와 미국 중서부 곡창 지역의 기운하강 및 중국 주요 밀 생산지의 가뭄 피해 확산,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가뭄과 미국의 재고량 감소 전망, 콩은 면화가격 강세로 인한 파종면적 감소 등이 가격 상승 용인으로 작용했다.

설탕의 경우 호주 폭우 피해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시장의 설탕 가격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등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과 남미로부터 각각 옥수수와 대두 수입량을 늘리는 등 각국의 식량 확보 경쟁도 곡물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 2월 초 춘절 장기 연휴에 들어간 중국이 지난 9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의 철광석 수입 오퍼가격은 인도산 191달러, 호주산 190달러, 브라질산 192달러 등 지난 1월 24일 이후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2월 11일 BDI는 전주대비 13.5%(135포인트) 증가한 1,178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 12월 6일 이후로 약 2개월 만에 상승 반등했다. 춘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스팟 시장의 거래가 활기를 띠었지만, 중국 주요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이 8,000만톤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2월 11일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평균운임은 전주대비 38.5%(1,988달러) 상승한 7,149달러로 마감했다. 선복량 공급 과잉과 벙커 가격 상승세의 시장 상황 속에서 대서양 수역의 바닥 탈출 시도가 감지됐는데, 스팟 시장의 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 16.65대비 10% 상승한 18.27달러를 형성했다.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5% 상승한 6.76달러를 형성했다. 4,600달러로 후퇴했던 대서양왕복운임은 6,700달러로,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 15,600달러에서 18,900달러로 반등했다.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 3,760달러에서 4,780달러로 반등했다.

2월 11일 파나막스 평균운임은 전주대비 20.3%(2,185달러) 상승한 10,786달러로 마감했다. 남미 곡물 선적 증가와 인도네시아-중국간 석탄 물동량 증가가 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대서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26% 상승한 13,900달러를,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대비 10% 상승한 22,3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33% 상승한 11,100달러를 형성했다.

2월 11일 수프라막스 평균운임은 전주대비 3.9%(439달러) 상승한 11,837달러로 마감했다. 대서양 수역 및 멕시코 만 수역은 태평양 수역으로 유입된 공성 항해 선박의 증가로 인해 약보합세의 운임을 형성하는 가운데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와 동일한 19,000달러를, 멕시코 만-유럽간 운임도 전주와 동일한 22,500달러를 유지했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차터러들이 스팟 거래 대비 기간용선 거래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가운데 3-5개월물 일일용선료는 13,750달러를, 1년물은 14,750달러를 기록했다. 태평양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20% 상승한 8,390 달러를 나타냈고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11.8% 상승한 12,850달러를 기록했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그리스 선사 Lomar Shipping은 69K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Ioanna L’호(1989년 일본 Hashihama조선소 건조)는 선가 1,45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바이어는 미국 선사 Phoenix Bulk Carriers로 알려지고 있다. Lomar Shipping은 지난 2007년 4월 당시 본선을 선가 2,60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가장 최근에 형성된 동형선의 매각은 지난 8월 거래된 68KDWT급 ‘Yun Tong Hai’호(1990년 현대중공업 건조)로 선가는 1,910만 달러를 형성했었다.

그리스 벌크 선사 Goulandris Brothers는 69K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Lavadara’호(1996년 일본 Imabari조선소 건조)를 선가 2,23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는 곡물 메이저 중 하나인 ADM(Archer Daniels Midland)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 선사 Hong Xiang Shipping은 36K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Gold Star’호(1984년 일본 Shin Kurushima조선소 건조)를 선가 64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는 그리스 바이어로 알려지고 있으며 Hong Xiang Shipping은 본선을 지난 2009년 5월 당시 선가 525만 달러에 매입했다.


탱커 용선시장

◆초대형유조선(VLCC)= 2월 초부터 AG마켓에서 상승하기 시작했던 VLCC 마켓은 한국과 중국의 긴 연휴가 끝난 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AG마켓의 경우 주 초반 WS50 정도에서 시작하다가 서서히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카고가 WS55~60 정도에서 성약됐다. 하지만 계속해서 유입되는 물동량으로 인해 선복량이 줄어들어 주 후반에 WS75까지 급상승했다.

이제 화주들이 3월 초 카고를 내어 보낼 시기가 됐고 다음 30일 가용 선복량 또한 50여척 수준으로 2월 둘째주와 비슷한 상황이다. 선주들은 추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대서양 마켓의 경우 AG마켓보다는 그 상승세가 적으나 WS52.5에서 60까지 상승을 했고, 선복량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주도 마켓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VLCC와 다르게 하락하고 있는 WAFR 수에즈막스 시장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수에즈막스= 수에즈막스 WAFR-USG 시장은 지지난 주 주말 WS65에서 지난 월요일 WS80까지 깜짝 상승했으나, 주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선급하게 화물을 잡으려던 몇몇 선주들로 인해서 다시 WS65까지 하락했다. WAFR 마켓의 VLCC 선복량이 부족해 마켓이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이므로 화주들이 상대적으로 약세인 수에즈막스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을 기대하면서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

◆아프라막스= 북해 및 발틱에서의 아프라막스 시장은 수요가 약간 더 증가를 했으나 선복량으로 인해서 운임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2월 둘째 주 중국 및 한국의 구정 연휴가 지나고 여러 건의 탱커 SNP 성약 건이 보고됐다. 특히, Modern Aframax 탱커 6척의 엔블록 세일건이 눈에 띄었다. Primosk International Shipping이 러시아의 Sovcomflot 사에 2004년, 2005년, 2009년에 건조된 100KDWT급 ice-class 아프라막스 탱커선 6척을 엔블록으로 2억 8천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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