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외항해운업계는 대한해운의 법정관리 개시와 함께 차기 선주협회 회장자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은 단연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이다.
한진해운은 이목을 끌 만한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차기 선주협회장 후보로 최 회장이 거론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선주협회 회장단은 17일 회동을 가지면서 차기 협회장 추대 논의가 본격화된 것도 주요 배경이다.
선주협회 회장단은 김영민 수석부회장(한진해운 사장)과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 윤장희 KSS해운 사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등이다.
선주협회장직은 특수한 사정을 제외하고 오너가 역임해온 전통을 감안할 시 최은영 회장과 이윤재 회장, 박정석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진방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 중이고 선주협회장은 상근직이 아니어서 당장 후임 인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데 너무 앞서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진방 회장이 협회에서 대한해운 회생에 전념하기 위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임기가 2년이나 남아 차기 회장 추대는 빠를수록 좋다는 게 해운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유력 후보군 가운데 최 회장은 유일한 여성이며 한진해운이 국내 최대 선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선주협회는 부인하지만 지난해 선주협회장을 추대할 당시 한진해운이 강한 의욕을 보였다는 소문이 오버랩 되면서 관심은 배가 되는 게 사실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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