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올해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소한 울산 통합장치장과 덕평 신축 물류센터로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기존 해외법인 성장 가속화,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신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KCTC는 지난 3월2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개최한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상근감사 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3월로 임기가 만료된 KCTC 이준환 대표이사 부회장과 류주환 대표이사 사장은 이사회 추천과 주주 동의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최승호 상근감사도 재선임됐다. 임기는 사내이사, 상근감사 모두 3년이다.
이사보수 한도와 감사보수 한도는 각각 40억원 2억원으로 동결됐다. 지난해 이사보수는 40억원 한도 중 33억7900만원, 감사보수는 2억원 중 1억4600만원이 실제 집행됐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KCTC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591억7800만원, 영업이익 266억8900만원, 당기순이익 201억8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각각 4% 9% 18% 증가했다. 2023년 실적은 매출 6317억5500만원, 영업이익 244억6800억원, 순이익 171억3900만원이었다. 이 회사는 10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성장하는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이 밖에 KCTC는 사업 목적에 수중공사업, 구조물해체·비계공사업, 철강구조물공사업, 전기공사업, 연관 부대사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KCTC 류주환 대표는 “장기 대형 화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덕평 스마트 물류센터, 중량 화물 운송장비, 울산 통합장치장 등의 경쟁력을 내세워 영업력 강화와 계열사 연계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며, “주력 사업 위주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사업 경쟁력을 키울 것”을 약속했다.
류 대표는 “베트남 태국 중동 등 기존에 진출한 해외법인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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