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데 대응해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해수부는 주요 국적선사와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계 기관과 최근 하락 중인 컨테이너 해상 운임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해운사 경영 상황을 점검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글로벌 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2월 평균 2373에서 3월 현재 1200포인트 선까지 급락했다.
송 차관은 해상운임 하락과 국제정세 변화에 대비해 각 선사와 관계기관에 경영 전략을 재정비할 것을 당부하고,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영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민관 대응 체계인 ‘저시황 비상 대응 TF’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등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엔 HMM을 비롯해 팬오션 대한해운 장금상선 폴라리스쉬핑 화이브오션 KSS해운 SK해운 등 해운협회 회장사 9곳이 참석했다.
그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른 해운시황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유관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공조하며 저시황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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