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09:00

국내 포워더 숫자 최고치 ‘또’ 경신…전국 5300개 업체 성업중

서울등 주요 지역 모두 늘어…부산만 감소세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숫자가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해상·항공 운임 상승 기조에도 업체 숫자는 증가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서울시에 신규 등록된 포워딩업체 수는 최근 6년간 가장 많았다.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각 지자체에 신고된 국내 포워딩 업체 수는 약 5400개, 관세법에 따라 관세청에 등록된 업체는 약 4000개로 추산된다. 1400여개의 포워더들은 적하목록 신고를 직접 하지 않는 업체들로 추정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부산 인천 경기도 등 국내 주요 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포워딩업체 수는 5382곳을 기록, 1년 전(5221곳)에 견줘 3%(161곳)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포워더 수가 늘어났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3개 지역과 기타 지역에서는 각각 2673개사 604개사 676개사 599개사가 운영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107개사 35개사 77개사 40개사 늘었다. 반면 부산 지역에 등록된 업체는 32개 줄어든 830개사로 집계됐다. (해사물류통계 ‘전국 국제물류주선업체 등록 현황’ 참고)

포워더 신규 개설의 배경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성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직접 구매(직구) 물량이 꾸준히 늘면서 이 물량을 처리하는 소규모 포워더들도 지속 증가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60개 52개의 새로운 업체가 생기면서 뜨거운 창업 열기를 과시했다.

반면 부산에서는 폐업한 포워딩업체 수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한 행정 처분 절차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11월 기준 총 64개 업체가 등록 취소를 당했다.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국제물류주선업체는 지자체에 3년마다 등록 갱신을 하지 않으면 등록 말소 처분을 받는다. 이 행정 집행의 영향으로 부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업체 수가 줄어든 지역이 됐다.

폐업보다 적을 뿐이지 새롭게 생겨난 업체도 플러스 성장했다. 지난해 부산에 신규 등록을 한 업체는 52곳으로, 전년(44곳)보다 8곳 늘었다.

국내 포워딩업체 최다 분포 지역인 서울시에 새로 회사를 등록한 업체는 114개, 폐업을 자발적으로 신고한 업체는 21개로 파악됐다. 서울시 직권으로 등록 취소한 업체는 없었다. 신규 등록 건수와 폐업 신고 건수 모두 2023년(150개 45개)에 견줘 줄었다. 신규 등록이 폐업을 크게 웃돌면서 서울 지역 전체 포워딩 업체 수는 1년 전보다 90여곳 더 늘어났다. (해사물류통계 ‘2024년 월별 서울시 국제물류주선업체 등록·폐업 현황’ 참고)

가장 많은 업체가 새롭게 등록을 신고한 행정구는 강서구와 중구로, 각각 16개 업체가 새로 생겼다. 강남구는 13개 업체가 등록하면서 뒤를 이었고, 마포구 11곳, 금천구 9곳, 영등포구 8곳을 기록했다. 종로와 송파구에선 각각 7곳, 구로구에선 6곳 업체가 등록을 마쳤다. 이 밖에 서초구(4곳) 강동구(3곳) 동대문구(3곳) 성동구(3곳) 서대문구(2곳) 용산구(2곳) 관악구(1곳) 광진구(1곳) 도봉구(1곳) 동작구(1곳)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서울시에서 신규 등록한 국제물류주선업체는 총 815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폐업 신고를 하거나 등록 취소로 문을 닫은 업체는 총 352곳이었다. 팬데믹 직후인 2020년에는 128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고, 2021~2022년엔 호황기를 맞으면서 각각 139개 148개 업체가 추가로 생겨났다. (해사물류통계 ‘최근 6년간 서울시 국제물류주선업체 등록·폐업 현황’ 참고)

2023년부터 해운 호황기가 끝나고 시황이 급변한 가운데 지난해엔 홍해발 운임 급등 사태까지 겹치면서 포워더들은 난항을 겪었다. 업계에선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미국 관세 정책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만큼 올해 시장 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화주들은 더욱 물류비 절감에 골몰할 거란 전망이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최근 포워딩업체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동남아시장의 경우엔 뛰어드는 업체도 많다보니 덤핑 경쟁이 치열해져 중소규모 포워더가 살아남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운임 경쟁이 심해지면서 시장이 치킨 게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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