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1 09:30

차터링/ 중국 연간 철광석 수입량 10년만에 처음 감소

철강업체 가격 부담 증가등 원인
건화물선 용선시장/매매시장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연간 철광석 수입량은 6억1900만t으로 전년(6억2823만t)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연간 철광석 수입량은 2000년 이래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철강업체의 가격 부담이 증가하고, 중국 정부의 철강업체에 대한 대출 및 전력 공급 제한 등의 산업 구조조정 추진이 진행되면서 철광석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4억140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세계 조강생산량의 종전 기록은 2007년 기록한 13억4600만t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에는 13억2700만t, 2009년에는 12억2900만t으로 2년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0년 들어 처음으로 14억t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아시아의 생산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1.8% 증가한 8억8100만t으로 63.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중국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6억2670만t, 일본은 전년대비 25.2% 증가한 1억960만t,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20.3% 증가한 5,850만t을 기록했다. EU는 전년대비 24.5% 증가한 1억7290만t, 남미는 전년대비 35.7% 증가한 1억1180만t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은 전년대비 38.5% 증가한 8,000만t을 기록했다.

호주 광물 협의회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의 57개 광산 가운데, 정상조업중인 광산은 15%, 제한적 조업 중인 광산은 60%, 조업 정지중인 광산은 25%로 파악됐다. 호주를 강타한 5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가 수 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호주 기상악화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이번 라니냐 현상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올 여름까지 북반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퀸즐랜드 기상악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케이프사이즈 및 파나막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대형선 시장의 펀더멘털 약화 양상이 지속됐다.

1월21일 평균 기간용선료의 경우 파나막스 평균 기간용선료가 전주대비 14.2%(273달러) 하락한 1만3175달러로 마감하며 타 선형 대비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수프라막스 평균 기간용선료는 1만4926달러로, 타 선형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당분간 수프라막스 운임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선복량은 약 19%,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선복량은 약 1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2010년의 선복량 증가는 특히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현재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의 평균 기간용선료는 타 선형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프라막스 벌크선 수요의 견조세가 예상되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와 비교해 항만 접근성이 높은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운임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과 같이 운임의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모던 선박에 대한 매수세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24년 선령 이상의 핸디막스 및 핸디사이즈 선박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5만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호(2004년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 건조)는 지난 12월 중순 선가 2,800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본 거래가 불발되면서 소폭 조정된 선가인 2,650만 달러에 새 바이어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아프리카 정기선사인 델마스는 CMA CGM의 자회사로서 기존 운영 중이던 노선인 북유럽-아프리카간 서비스를 폐지하면서 서비스 항로에 투입되었던 벌크선 4척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된 벌크선은 유럽 조선소에 1986년 건조된 3만3천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호, 호, 호, 호 4척으로 선가는 척당 650만달러에 홍콩 바이어에게 매각됐다.

리세일 거래로는 케이프사이즈 1건, 수프라막스 벌크선 1건이 확인됐다. 홍콩 선사 차이나 머천트는 중국 다롄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5월 인도예정인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호를 리세일을 통해 선가 약 5,5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용선시장/매매시장

◆초대형유조선(VLCC)= 아라비아만시장은 가용 선복량이 다소 줄어들면서 시황이 상승했다. 1월21일 기준 아라비아만-한국/일본 항로는 1월 셋째주 대비 유조선운임지수(WS) 2.5 포인트 오른 WS 47.5, 아라비아만-서향 항로는 WS 30에서 WS 32.5 포인트로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라비아만 항로의 운임은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는 상황이고, 벙커유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선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현재 아라비아만 시장은 새로 인도된 선박과 모던한 선박의 두 개 층으로 형성돼 있으며, 새롭게 인도되는 선박은 WS 42.5 포인트 정도에서 성약되고 있고, 모던한 선박은 WS 47 포인트 정도에서 성약되고 있다.

대서양 마켓의 운임은 비록 10% 정도 하락했지만, 1월 셋째 주 캐리비안에서 많은 성약 활동이 일어나면서 선복량이 많이 소화됐다. 이로 인해, 서아프리카 쪽의 선복량 리스트가 약간 빡빡해 지면서 시장 재상승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선박들이 아라비아만으로부터 밸러스트로 넘어가고 있어 이 부분이 대서양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에즈막스= 서아프리카 항로에서 2월 물동량에 대한 성약 수준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으나, 실제로 특별한 성약 활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VLCC를 통해 상당 부분의 물량이 커버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1월 둘째 주 25%의 하락이 멈췄다는 점과 주 후반 들면서 시장 성약활동이 조금씩 증가했다는 점에서 1월 넷째 주는 다소 긍정적으로 마켓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중해/흑해 시장은 조용한 한주를 보내었으며, 터키 해협의 지연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1월21일 기준 수에즈막스 전체 항로의 평균 수익은 1만700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아프라막스= 홍해 - 지중해 시장에서만 15~20%의 상승률을 보였다. 혹한으로 인한 아이스-클래스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카리브 시장에서는 가용 선복량은 증가한 반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WS 127.5에서 WS 102.5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월21일 기준 아프라막스 전체 항로의평균 수익은 8,20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상장 탱커선사인 제네럴 마리타임이 3척의 모던 MR 탱커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보고됐다. 동사는 크로아티아의 브로드 울자닉 조선소에서 건조된 4만7400DWT급 MR 탱커선 M/T (2004년 건조), M/T , M/T (두 척 모두 2005년 건조)를 노던 쉬핑 펀즈라는 사모펀드에 매각했다고 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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