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4 17:10

BDI, 3개월여간 2천p~3천p 박스권 형성

파나막스, 한때 즉시인도물 선박 몰려 상승세
건화물선 시장

10월 BDI는 평균 2,693포인트로 전월(2,719포인트) 대비 1%, 전년 동월(2,746포인트) 대비 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BDI는 지난 8월 2,000포인트 선에 재진입한 이후 근 3개월간 2,000 포인트에서 3,000포인트 박스권을 형성했다.

◆케이프 사이즈= 호주-중국간 철광석 t당 운임은 주 중반 12.55달러까지 오른 뒤, 주 후반 12.25달러로 마감했다. BHP 빌리튼은 즉시 인도분 철광석 화물에 대해 t당 13달러에 성약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주 중반 4만1300달러 선까지 오른 뒤 소폭 조정을 거치며 전주대비 2.5% 오른 3만9800달러로 마감했다. 대서양 수역 왕복항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해당 운임은 전주대비 9% 하락한 4만6800달러를 형성했고, 프런트홀 운임은 주 중반 7만달러까지 오른 뒤 주 후반 전주대비 6.5% 하락한 6만5300달러로 마감했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t당 운임은 31.61달러까지 오른 뒤 주 후반 전주대비 4.6% 하락한 29.9달러로 마감했다. 해운선물(FFA)시장 11월~12월분 운임은 주초 3만8900달러에서 주 후반 3만7400달러로, 내년 1분기분 운임은 주초 3만400달러에서 주 후반 2만9100달러로 마감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8만DWT급 신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5년간 일일용선료 2만7750달러에 성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10월29일 BCI는 전주대비 2.5%(111포인트) 하락한 4,262포인트로, 평균 정기 용선료는 전주대비 4.6%(2,094달러) 하락한 4만3463달러로 마감했다.

◆파나막스 사이즈=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즉시인도물 선박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양대 수역에 연출된 과열 양상이 운임 상승을 이끌었지만, 근본적인 펀더멘털의 개선에 힘입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승은 단기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이번 상승으로 BPI 평균 정기 용선료는 1만9천달러 선에 올라서면서 1만8천달러 선의 BSI 평균 정기 용선료와의 역전 양상은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주초 1만8600달러에서 2만7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주 후반 1만9800달러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 또한 주초 상승세가 주 후반 한풀 꺾이는 모습이었는데, 대서양 수역 왕복운임은 1만8300달러까지 상승후 1만7900달러로, 프런트홀 운임은 2만8900달러까지 상승후 2만830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대비로는 대서양 수역 및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모두 10% 이상 상승했다. 이로써 10월29일 BPI는 전주대비 8.6%(191포인트) 상승한 2,410포인트로, 평균 정기 용선료는 전주대비 8.6%(1,545달러) 하락한 1만9414달러로 마감했다.

◆수프라막스 사이즈= 수프라막스 시장은 별다른 호재없이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서양 수역 프런트홀 운임은 전주대비 1.3% 하락한 2만4300달러를, 멕시코만-유럽간 항로는 전주대비 1% 하락한 2만79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0.5% 하락한 1만7100달러를,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0.6% 하락한 1만5300달러를 형성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1월 초 인도 서안에서 인도되는 조건으로 5만8천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2007년 건조)은 11~13개월간 일일용선료 2만1200달러에 성약됐다. 이로써 10월29일 BSI는 전주대비 2.3%(41포인트) 하락한 1,750포인트로, 평균 정기 용선료는 전주대비 2.3%(430달러) 하락한 1만8301달러로 마감했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캄사르막스와 파나막스 벌크선의 거래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다. 홍콩 선사 TCC가 소유한 16만8천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 KWK Genesis >호(1996년 한라중공업 건조)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2,880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8만2천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 < Kamsar Gold >호(일본 츠네이시 조선소 건조)는 2011년 1월 인도조건으로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4,150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츠네이시 져우산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2척의 8만2500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은 2011년 1분기 인도조건으로 척당 4,500만달러에 리세일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매매시장

◆초대형 유조선(VLCC)=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VLCC 시장은 주 초반 대량의 화물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라비아만 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에서 나온 화물로 인해 선주들의 심리적 장애선이 깨지면서, 10월29일 기준, 이스트 시장은 유조선 운임지수(WS)44에서 WS60으로, 웨스트 시장은 WS32.5에서 WS40 선으로 반등했다.

서아프리카 시장 또한 선복량 부족으로 동반 상승했다. 10월29일의 해상용 중유(IFO) 380 가격은 t당 474.5달러로 보고됐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이중선체 VLCC 선주의 일일 평균 수익은 약 2만2100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수에즈막스= 10월29일의 수에즈막스 시장은 전주 대비 30%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0월 마지막 주말 프랑스 항구 노동자들의 파업이 끝나면서, 선주들은 이로 인한 뒤늦은 상승을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었다. 이에 따라 지중해 시장은 약 35% 하락했으며, 전체 수에즈막스 시장의 일일 평균 수익은 30% 하락한 1만5400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 아프라막스 시장 또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아프라막스 전체 항로의 일일 평균 수익은 약 19%정도 하락한 1만1100달러 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중해와 흑해 시장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카리브-멕시코만 항로에서는 화물 조회가 지속되면서 10월 넷째 주에 이어 124%정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탱커 용선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고선 시장은 비교적 많은 성약건이 보고됐다.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 수에즈막스 두 척 < Prisco Alcor >와 < Prisco Mizar >(약 16만6천DWT, 2007년 건조)가 그리스의 미네르바 마린에 척당 6,700만달러에 매각된 사실이 알려졌다.

본선의 선가는 지난 6월 프린서퍼 마리타임이 2005년, 2007년, 2011년 건조된 수에즈막스 네 척을 일괄적으로 2억8500만달러에 매입했을 시기의 선가와 비교 가능하다. 용선 시장의 고전에도 불구, 중고선 시장에서의 선박가치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짐작 할 수 있다.

또한, 노르웨이의 선사 테일윈드가 3척의 모던 MR 선박을 일괄적으로 매입했다고 알려졌다. 동선사는 < Golden Legnd >, < Golden Ivy >(약 2만3432DWT, 2009년 일본 쿠리노우라 야와타하마 건조)와 < Golden Charlotte >(약 1만9717DWT, 2006년 나가사키 조선소 건조)를 일괄적으로 8,1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한다. 선가에는 스칸디나비아 용선주에게 나용선 계약될 조건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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