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23 17:21
[ 10대 뉴스 - 5 세계 해운업계 얼라이언스 합병 러시 ]
세계 정기선시장에서의 경쟁 및 협력선사의 M&A가 97년부터 확산되기 시작
해 올들어서는 더욱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로써 98년 들어 북미 및 구
주항로를 중심으로 한 세계 정기선 서비스도 전면적으로 재편됐다.
이러한 선사간 합병은 97년 P&OCL과 네들로이드가 P&O네들로이드로 합병된
이후 한진해운이 DSR-Senator의 지분을 매수했으며 NOL이 APL을 인수하면
서 주요 대형선사들의 M&A는 그랜드 얼라이언스 그룹의 멤버선사 및 선대를
확대시키고 글로벌 얼라이언스 그룹의 해체와 함께 새로운 뉴월드 얼라이
언스 그룹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한진해운은 조양상선/DSR-Senator의 트라
이콘 그룹 및 UASC와의 협조체제를 구성하여 새로운 글로벌 제휴관계인 유
나이티드 얼라이언스가 결성됐다. COSCO, K-Line,양밍도 기존의 공동운항체
제를 다양화시키면서 글로벌화 하였다. 도한 머스크/시랜드 그룹도 기존의
서비스체제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있으며 기타 운항선사들도 서비스를 확
대하여 운항선대를 확충하는 공격적인 경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CP가 Cast, Lykes 및 Contship등을 차례로 매수해 선대 및 영업력을 확충
하였으며 프랑스 선사인 CMA가 CGM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하파그로이드가 재벌그룹인 프로이사크에 매각해 재정적인 경영기반을 조성
했다.
세계 정기선 시장에서 글로벌 제휴선사들과 기타 단독 운항선사들에 의해
진행되는 이와 같은 움직임은 북미항로, 구주항로, 대서양항로 등 동·서
기간항로에서의 서비스체제를 전반적으로 개편시켰다. 제휴관계 및 서비스
체제를 변화시키고 있는 이와 같은 움직임은 주요선사들이 항로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함에 있어서 특정항로서비스의 관점에서 실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글로벌서비스의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
다.
또한 최근 2∼3년동안 지속된 운임인하경쟁으로 인해 선사들은 운항비용조
차 보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이러한 선사들의 움직임은 단순한 제휴관
계가 아닌 M&A에 의한 상호결합을 선택하면서 운항수익성을 개선시키려는
주요선사들의 움직임으로도 판단된다. 따라서 이러한 제휴와 합병에 대한
움직임은 시장확대 전략에 이어 컨테이너 물류의 효율성과 항로관리의 합리
성을 극대화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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