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19 00:00
[ 한진해운, 광양 컨테이너터미널 19일 개장 ]
한진,DSR-Senator등 총 6개선사… 주간 10척 이용
한진해운이 12월 19일 드디어 광양항 한진터미널을 개장함으로써 새로운 광
양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번 광양터미널 개장으로 ㅆㄸU물류비용 절감 및
균형적인 지역발전에 일조하는 한편 미주 및 동남아노선등 서비스로 화주
들의 선택폭을 넓히게 됐다. _전문
한진해운(사장 趙秀鎬)이 지난 12월 19일 오전 11시 광양 컨테이너터미널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한진해운 전용터미널
야드앞에서 거행된 개장식에는 조수호 한진해운 사장을 비롯, 김옥현 광양
시장, 김명규 국회의원, 주재환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광양지역 각급 기관
장과 화주 등 각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동 기념식에 맞춰 동사
2천7백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브레멘’호가 동 터미널에 입항해 본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연간 24만TEU처리 쵬첨단 시설갖춰
광양터미널 개장으로 한진해운은 부산에서만 서비스하던 노선중 미주와 동
남아 노선을 광양터미널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화주들에게 서비스선
택의 폭을 넓혀주었으며 부산, 광양항 연계개발로 국내 전용터미널 이원화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진해운 광양 전용터미널은 길이 350미터, 부두 깊이 15미터, 전체면적이
6만2천5백40평인 5,300TEU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최첨단 컨테이너 터미널로
최신예 갠트리 크레인 2기를 비롯한 각종 현대식 야드장비를 보유, 연간 2
4만TEU물량의 처리가 가능하다. 또 냉동 컨테이너 플러그를 2백28개나 갖춤
으로써 매년 증가하는 냉동, 냉장화물의 완벽한 취급을 위한 시스템 체계를
구축했다.
또 이 터미날은 최첨단 게이트 무인자동화 시스템 및 완벽한 터미널 전산시
스템을 구축해 하역시간 단축 및 화물의 신속한 반출입을 통한 체계적인 화
물관리등으로 터미널 이용자에게 고품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첨단 터미날 운영이 시작되면서 한진해운은 종전 부산에서 시애틀까
지 운행하던 미주 노선에 광양항을 추가 기항시키고 롱비치~부산간의 수입
노선에도 광양항을 연장시킬 예정이다.
광양터미널의 연간 처리물량은 초기에는 약 10만TEU로 예상되지만 주변 배
후시설, 수송 도로망 등이 확충되는 등 여건이 정비되면 물동량이 점차 증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양터미널의 개장으로 한진해운은 화주의 물류비 절감뿐만아니라 균형적인
지역발전이라는 시책에도 크게 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화주들이 광
양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 이용시 부과되던 화물입항료 및 2만원, 4만
원(20피트/40피트)를 내야했던 컨테이너세가 면제된다.
미주·동남아 노선 화주 선택폭 넓혀
특히 동사는 광양터미널을 개장함으로써 부산의 감천, 감만터미널과 함께
국내에 3개의 전용터미널을 운영해 국내외 화주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
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충청, 호남권등 지리적으로 광양과 가까운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과 편의를 도모하고 부산항으로의 물동량 편중을 분
산할 수 있는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자회사인 디에스알 세나토사와 제휴선사인 조양상선도 동 터미널을 공
동으로 사용하게 되며 동사와 스페이스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동남아해
운, 흥아해운 및 싱가포르선사인 PIL 등 타선사들도 한진 광양터미널을 이
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광양터미널의 우수성이 입증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진 광양터미널의 운영을 총 관리하게 될 한진해운의 변영철 부장은 “이
터미널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점차적으로
이용선사 및 화주들이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6년 미국의 시행틀항에 국적선사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전용터미널
운영을 개시한 한진해운은 91년 롱비치, 92년 오사카, 94년 도쿄 전용터미
널을 확보했으며 지난 97년 부산 감천터미널 및 롱비치 신터미널, 98년 상
반기에 함부르크 터미널, 부산 감만 터미널을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대만
가오슝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한 이래 또다시 국내에 신규 터미널을 개장해
국내최대 컨테이너선사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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