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메탈이 덴마크 조선기자재 기업과 기술제휴로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시장에 진출했다.
STX메탈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덴마크 조선기자재 전문회사인 프레스-박과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메탈은 지난 해 유압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를 독자개발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를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의 잠수형 카고펌프를 모두 생산하는 회사가 됐다.
프레스-박은 1952년 설립돼 밸브, 펌프 등 탱커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기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이다.
잠수형 카고펌프 시스템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 주로 탑재되는 핵심설비로 각 탱크마다 개별 펌프가 설치되며 여러 종류의 정제유 및 화학제품을 효율적으로 싣고 내릴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기술 제휴한 전기구동식 카고펌프는 기존 유압구동식 제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면 진동, 소음이 적고 환경오렴의 가능성이 낮아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건조되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00척에 달하며, 그 중 약 20%의 선박에 전기구동식 카고펌프가 장착되고 있는 추세다. 향후 비중이 확대될 전망으로 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TX메탈 유천일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킴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2012년까지 잠수형 카고펌프 세계시장점유율을 2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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