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6 18:58

광양·인천항 올해 200만TEU 돌파 보인다

7월까지 110만TEU대 처리…부산항 4개월 연속 120만TEU 넘어
7월에도 전국 항만 물동량이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항만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잠정)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67만9천개로 지난해 같은 달 139만개에 비해 20.8% 늘어났다. 세계 경기침체 이전인 2008년 7월의 158만6천TEU에 비해서도 5.8% 웃도는 실적이다.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 108만6천TEU 환적화물 57만1천TEU 연안화물 2만2천TEU을 기록, 각각 20.4% 22.1% 10.4% 늘어났다.

특히 170만5천TEU를 기록한 지난 5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처리량을 기록한데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물동량 160만TEU를 넘어섰다.

전체의 73%의 처리하는 부산항의 경우 같은 달 물동량은 122만7천TEU를 기록,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120만TEU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적화물은 1년 전에 비해 23% 늘어난 54만TEU를 기록했다. 수출화물과 수입화물은 각각 35만TEU 33만4천TEU로 전년 동기 대비 25.9% 18.1% 확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형선사가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이용하면서 환적화물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양항은 주요 화주의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 증가한 17만8천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25.2% 증가한 17만4천TEU를 처리했다. 두 항만 모두 7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인천항은 최단기간 100만TEU 돌파(7월15일) 기록도 단축했다.

올해 7월까지 전국 항만 물동량은 총 1113만5천TEU로 1년 전의 899만4천TEU에 비해 23.8% 늘어났으며 2008년의 1069만3천TEU도 넘어섰다. 국토부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연간 1800만TEU를 최초로 최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3.1% 늘어난 817만6천 광양항은 20.5% 119만8천TEU 인천항은 32.1% 109만4천TEU를 기록했다. 광양항과 인천항은 올해 200만TEU 돌파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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