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장을 보이던 철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물류협회에 따르면 2009년 철도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79만9,629개로 전년 118만 5,355개 대비 3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6년 106만9,251TEU를 수송한 이후 연 100만TEU 이상을 수송해오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물량하락으로 2001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던 철도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8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게 됐다.
지난해 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연초 반토막나다시피했던 물동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컨테이너 수송 물동량은 16만 9518TEU로 전년 29만3866TEU 대비 42.3% 감소해 전분기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는 20만7,627TEU를 수송해 전년동기대비 36%감 소했으며 3분기에는 21만 6,671TEU를 수송해 34.2%의 감소를 보였다.
4분기 물동량은 20만5,813TEU로 전년 동기 24만473TEU 대비 14.4% 하락했다. 월 별로 보면 10월 물동량은 7만5,024TEU로 29% 감소를 보였고, 11월은 6만279TEU로 17%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12월은 7만 330TEU를 수송해 15%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2008년 12월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송물량이 가장 많이 하락했던 달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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