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점업계, 전년도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 보여 ]

대한상의가 1997년 할인점의 경영동태를 조사·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97년
말 현재 국내에 개설된 할인점수는 66개이며, 이것은 94년 이전에 개설된
점포가 4개, 95년에 20개, 96년에 21개, 97년도에 21개에 비해 뚜렷한 성장
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료는 지난 4월 대한상의가 2,000m² 이상의 국내 할인점 66개 점
포를 대상으로 실사를 한 것으로, 이 조사에서는 할인점의 전체적인 점포개
설현황을 비롯하여 판매동향, 경영동향 등이 조사, 분석되었다.
이 조사결과를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97년 할인점의 점포당 년평균매출액은
96년의 6백30억2천만원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
이 경기침체로 인한 실질 소득감소로 타업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할인점
으로 구입처를 바꾼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할인점의 상품별 매출비중에 있어서는 식품이 96년(54.3%)보다 다소
줄어(1.5포인트) 들었으나 52.8%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그리고 비식품군중에서는 의류가 11.8%, 신변잡화 및 일용품이 10.5%, 주
방용품이 8.3%, 전기·전자제품이 7.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97년 할인점의 매출총이익률은 13.3%로 96년(12.8%) 대비 0.5포인트
증가하였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27%로 96년(3.0%)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영업경비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조사결과는 96년도와 종합적으로 비교해볼때 객단가와 1
일 이용 고객수의 증가에 따라 1일 평균 매출액, 1일 종업원 1인당 매출액,
1일 1평당 매출액이 증가를 보인 반면 영업이익률은 매출총이익률의 증가
에도 불구하고 업태간 경쟁에 따른 영업비용의 증가로 다소 줄어들었기 때
문으로 보인다. 결국 점포당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진 것.
이와함께 이 조사에서는 국내 할인점들이 향후의 경영전략으로 수립하고 싶
은 사항을 조사하기도 했는데 할인점들이 꼽은 우선요인으로는 첫째, 쾌적
한 쇼핑 분위기 조성과 편의시설 설치 같은 대고객 서비스 강화였다.
또한 두번째로 영업경비에서 차지하는 인건비의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
으며 세번째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