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물류협회와 센디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통합물류협회 교육장에서 ‘한 줄의 데이터, 스스로 움직이는 물류’를 주제로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회와 센디는 운송 현장의 데이터 단절 문제를 짚고 인공지능(AI)과 운송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의사결정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센디 염상준 대표는 AI 에이전트 기반 운송관리 솔루션인 sendyX(센디엑스)를 소개하고 물류 현장에 흩어진 데이터와 업무를 하나로 연결하는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염 대표는 운송업무가 전화와 메신저, 엑셀, 개별 시스템으로 분산돼 같은 정보를 반복 입력하거나 확인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 같은 반복 업무가 정보 누락과 오류, 운영비용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센디엑스는 다양한 형태로 접수되는 운송 정보를 체계화하고 배차부터 정산까지 같은 데이터가 이어지도록 구성한 운송관리 솔루션이다. AI 에이전트가 반복적인 처리·확인 업무를 맡고 담당자는 예외 상황 검토와 의사결정, 고객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센디는 2018년부터 약 8년간 화물운송을 직접 수행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센디엑스 개발에 반영했다. 오더와 운송 조건, 차량 이동·대기, 증빙·정산 등 실제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6년 9월 기준 누적 운송 실적은 120만6000건이다.
염 대표는 기업 간 데이터 연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주와 운송사·주선사, 협력 운송사, 화물차 기사 사이에서 정보가 끊기면 전화와 수기 확인이 다시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관련 주체들이 필요한 범위에서 같은 운송 정보를 공유하고 변경 사항과 운행 결과를 정산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센디는 운송 내역과 비용, 운영 과정의 정보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면 운임 산출과 손익 관리, 향후 운영 계획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센디엑스는 운송사·주선사와 기업 화주가 별도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 소프트웨어로 제공된다.
염 대표는 “물류 현장의 문제는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가 업무와 회사 사이에서 끊어진다는 데 있다”며 “운송 정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면 AI가 반복 업무와 상황 확인을 맡고 사람은 중요한 판단과 고객 관리, 사업 성장에 시간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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