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6-13 10:21
5월들어 물량증가세 다소 둔화
5월들어서부터 한국에서 북구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 그간의 침체를 말끔히 씻고 활기를 찾은 구주수출항
로는 중동항로와 더불어 물량이 급증세를 보여 선하주들의 효자항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지만 지난 5월부터 증가세가 주춤하
고 있고 헨저, 금융경색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재조정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선사 관계자들은 구주지역 국가들의 경기가 좋은 편이
어서 물량 증가세 둔화는 비수기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북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2만5천17TEU로 전월 2만2천3백42TEU에 비해 8.
2%가 줄었다.
지중해지역의 경우 서지중해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량은 5천4백32
TEU로 전월인 4월보다 17%정도 감소했다. 반면 동지중해 물량은 5월중 1만1
백1TEU로 전달인 4월보다 2.6%가 늘었다.
5월 한달동안 선사들의 북구주행 수출컨테이너 취급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이
3천9백77TEU로 전월보다 21%가 감소했고 현대상선은 2천4백73
TEU를 수송해 전월보다 7.6%가 늘어났다. 조양상선은 9백98
TEU로 14%가 줄었다. P&ONL은 2천1백10TEU를, DSR-SENATOR는 1천3백34TEU,
APL은 1천1백28TEU, 하팍로이드는 9백28TEU, NYK 930
TEU, MOL은 908TEU 그리고 MISC는 805TEU를 기록했다.
서지중해항로의 경우 MSC가 768TEU로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했고 동지중해
항로는 ZIM라인이 2천4백15
TEU를 수송해 취급순위 1위를 차지했다.
5월들어서부터 물량이 다소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구주항로 경기가 금년
에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극동지역 물량이 강세를
보여 구주운임동맹은 7월1일부터 북구주지역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백달러씩 운임을 인상한다.
동맹선사들의 운임인상이 실효를 거둘시 최저점을 헤메던 구주항로 운임이
9백달러에서 1천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운임회복에 긍정적인 면을 보
여주고 있다.
MISC총대리점인 동신상선의 최대용부장은 “극동지역에서 유럽으로 나가는
물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소석률도 높아 최근 둔화세가 오래가지는 않
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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