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5-27 00:00
[ 국내조선업계 수주량 9백만G/T 전망돼 ]
해외매출액은 15.6% 증가한 80억달러 예상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올 한해 조선수주실적은 작년의 70.6%수준인 9백만
G/T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조선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조선업체들은 올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에도 불구하고 세계 전체의 발주 절대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1천2백75만G/T보다 29.4%가 줄어 든 9
백만G/T가량의 수주실적으로 올리는데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동연구원은 그러나 업계가 수출을 늘리기 위해 건조시기를 앞당기고 있고
시설비의 가동률 또한 높아지고 있어 선박의 건조와 인도가 보다 빠르게 이
뤄질 것으로 예상, 올 한해 해외매출액은 작년의 69억4천만달러보다 15.6%
늘어난 80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모두 2백42만 G/T를 기록한 생산실적은 하반
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올 한해 전체로는 작년보다 6.0%가 늘
어난 7백90만 G/T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과 더불어 과도한 수주경쟁으로 인해 선박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있다며 향후 2~3년후 선박 건조시점의 환율상황에 따라 우리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환율상황에 따른
수주전략 다양화가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만약 달러당 1천3백~1천4백원대의
환율을 예상한다면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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