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4 10:06

서울역에 국제컨벤션센터 유치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기본구상 발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심혁윤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4일 오전 서울시에서 중구 봉래2가 122번지 일대 55.826㎡ 부지에 대한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기본구상(안)을 공동 발표했다.

3개 기관은 발표에서 국제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서울역에 전략적으로 유치해 서울이 아시아 컨벤션산업 허브로 성장토록 해 국제관문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 각국은 컨벤션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국가 및 도시브랜드를 높임은 물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추세지만 서울의 컨벤션 전시장은 여유공간이 줄고 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추가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25년 준공된 서울역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친근하게 인식하는 지역인데다 광화문-덕수궁-숭례문-서울역을 잇는 역사 문화축의 종착지임에도 주변 지역이 슬럼화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경부선 고속철도와 인천공항철도의 시발점이자 장래 한반도 종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국제도시로의 관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개발구상은 3개 기관이 협력해 국제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근대문화유산인 구 서울역사를 보전해 시민소통의 광장으로 조성하는 등 서울역을 문화·역사·관광·교통 편리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 문화업무공간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지원할 업무 판매 주거 지원시설, 광장,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가능한 아트플라자와 야외공연장 건립 등도 포함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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