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3 18:38
건화물선 모든 선형 하락세...BDI 700선도 붕괴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다시 내리막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발틱해운거래소가 2일 발표한 BDI 지수는 전날 대비 2.3%(-16p) 하락한 68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10일(영업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날 건화물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케이프사이즈지수(BCI)는 0.4%(-3p) 하락한 830포인트를, 파나막스지수(BPI)는 5.3%(31p) 하락한 559포인트를, 수프라막스지수(BSI)는 2.1%(13p) 하락한 597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건화물선 시장은 석탄과 철광석간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석탄의 경우 계절적인 난방과 발전 수요가 그나마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철광석의 경우 중국 수입 감소와 철강 업체들의 감산 정책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철광석 수송에 주로 이용되는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1일 평균용선료는 2316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지난 6월 초 23만3988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할 때 격세지감까지 느끼게 한다. 반면 석탄 수송에 쓰이는 파나막스 선박의 1일 평균 용선료는 케이프사이즈선보다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5천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기간용선료의 경우 스팟 시장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란 평가다. 16만9천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기간 용선료는 하루 1만7500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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