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21 17:34
중동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계속 급신장하고 있어 효자항로로서의 역할을 톡
톡히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중동지역으로 나간 수
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7천4백66TEU로 전월 7천2백49TEU보다도 많은 물량
이 취급됐다. 이같이 중동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란지역을
통해 동구권으로 나가는 물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 한 관계자는
분석했다.
유럽행 선박을 이용해 동구건으로 수송하기에는 스페이스 잡기도 힘들고 운
임도 만만치 않아 이란행 선박을 통해 수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기아의 자동차부품이 주종을 이루며 이란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통
계상으로 중동항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걸프지역만ㅇ르
볼 때는 큰 증가세는 없다고 말했다. 또 5월과 6월의 경우 담요, 레이진 등
주요 수출품목들이 감소세를 보이고 일부 물량들이 TSR로 수송돼 앞으로
시황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항만에서 취급한 물량을 보면 20피트 컨테이너가 1천97개, 40피트 컨테
이너가 973개로 나타났고 이란행 물량을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이란국영
선사인 IRIS사는 지난 4월 한달동안 1천5백73TEU를 취급했다. 전월에는 1천
1백50TEU를 수송했다.
한편 현대상선의 중동 직기항서비스로 인해 중동취항선사들의 물량이 많이
현대쪽에 잠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운임도 100달러 정도 내려
간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그 이름답게 중동항로에서도 강세를 보여 지난 4월 한달동안에
6백74TEU를 취급했다. 반면 조양상선은 37TEU에 머물렀다. 가장 많은 물량
을 취급한 선사는 IRIS사고 다음이 아랍에미리트선사인 UASC러 9벡59TEU를
실어날랐다. APL은 6백73TEU, 유니글로리는 6백35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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