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현장 - 대상(주) 물류본부 영남물류팀 ]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신물류의 장
거점정비 완료, 재고슬림화 달성

대상(주)는 지난 94년 1월1일 부터 상물분리체제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신
물류정보시스템으로 불리는 물류정보망 구축사업에 착수했고, 각 권역별로
거점을 집약화하여 재고압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물류개선활동의 기준이 되는 곳이 바로 영남물류팀.
영남물류팀이 위치하고 있는 대구광역물류센터를 찾아가 봤다.

대상(주)는 94년 상물분리체제의 정착과 함께 물류부문의 일대혁신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그 첫번째가 전국을 수도권, 영남권, 서남권으로 3대권역으로 구분,
거점정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기존 온라인 정보시스템을 유닉스(Unix) 환경
의 신물류정보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 또한 각 권역별로도 산재되어 있
는 물류창고를 광역물류센터로 흡수통폐합함으로써 재고집약화에 주력해오
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물류개선활동에 있어서 가장 활발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곳
이 영남물류팀.

3개 광역센터 통폐합

영남물류팀은 사내에서 2년연속 물류부문 대상을 수상할 만큼 타지역에 비
해 뛰어난 개선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거점정비작업의 속도도 빠르다.
영남물류팀의 관할지역은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영남물류팀은 지난해부터 기존 지역센터를 3개 광역물류센터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고객주문센터를 운영하는 등 물류
부문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폐합 작업의 내용은 부산1,2물류센터와
경주물류센터는 양산물류센터(98.5월말 완공예정)로, 마산물류센터와 진
주물류센터를 함안물류센터(97년 8월24일 완공)로 각각 흡수한다는 것. 대
구물류센터(97년 2월18일 완공)는 현행대로 운영하며, 안동물류센터는 데포
(Depot)로 운영하고 있다.
각 센터의 건축면적은 대구가 대지 2천5백평에 연건평 1천4백평. 함안이 1
천4백평 대지에 연건평 5백30평. 신축되는 양산물류센터는 대지 6천3백평에
연건평 2천5백평이다.
이러한 3개 물류센터로의 재고집약화로 관리가 용이해졌으며, 특히 재고일
수를 평균 8일 이내로 축약함으로써 약 15억원의 재고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 특히 회전율이 빠른 제품의 경우 생산에서 소비자까지의 리드타임이 5일
로 축소되었으며, 이에 따라 제품의 선도유지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물론
이러한 리드타임의 단축이나 재고의 축소는 결품률을 3% 이내로 유지하면
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UNIX환경 신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또 거점집약화와 동시에 13억여원을 투자, 유닉스 환경의 신물류정보시스템
을 구축하여 단품관리는 물론 재고현황, 영남권역내 물류센터의 재고현황
조회, 데이터관리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생산공장과 농협과는 EDI를 통한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졌다.
현재 영남물류팀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매일기준으로 3백80∼4백여 아이템(
총 7백여 아이템). 재고일수를 8일 이내로 유지하면서 결품률을 현재와 같
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정보와 운영인력의 효과적인 운영없이는 어렵다
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구물류센터의 업무를 중심으로 영남물류팀의 물류플로우를 살펴보면 다음
과 같다.
우선 대구물류센터의 입고의뢰가 EDI로 생산공장에 전달되면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생산공장으로 부터 24∼48시간안에 제품을 입고 받는다. 참고로
대상(주)의 식품부문 생산공장 현황은 전북 순창공장(장류), 경북 울진공장
(냉동식품), 충남 천안공장(청정원 시리즈), 경기 기흥공장(맛소금·감치미
), 서울 방학동공장(발효 조미료), 성남공장(런천미트, 햄류), 경기 이천공
장(로즈버드 커피), 인천 작전공장·서울 가양공장(식초류·물엿) 등이다.
입고가 완료되면 대구물류센터에서는 전화나 Fax, 발주서 등을 통해 당일
오후 3시에 1차적으로 주문마감을 한다. 농협중앙회의 경우 4월1일부터 EDI
시스템을 통해 주문접수를 받고 있다.
15시30부터 19시까지는 1차 주문접수된 물량을 피킹작업하며, 여직원들은 1
6시30분까지 2차 주문마감작업을 한다. 익일 오전 6시30분 출근한 직원들은
8시 이전까지 상차작업을 완료하고, 전차량은 8시에서 8시30분까지 1차 출
하를 완료한다. 또한 오전 8시까지 긴급주문이 들어 온 물량에 대해서도 이
때 처리완료한다.
이후 대리점이나 재래시장 주문분에 대해서 12시∼13시까지 2차 출하작업을
함으로써 1회의 업무가 종료된다.

권역내 월 1백억 물동량 취급

현재 영남물류팀 관내의 거래선은 대리점 56개소, 백화점 23개소, 신유통(
할인점 등) 9백51개소, 농축협 1천72개소, 기타 42개소로 총 2천1백44개.
이들에 대한 배송은 36대의 용역차량이 담당하고 있다. 이중 대구물류센터
가 경남 합천·거창지역, 경남 밀양·창녕, 대구, 경북 영천·달성지역에
대해 물류배송을 하고 있으며, 안동 데포는 경북 북부(점촌∼영주)의 신유
통 거래처에 대한 당일 입고, 익일 출고분을 담당하고 있다.
신축되는 양산물류센터는 부산, 경주, 포항, 울산지역을 관할하게 되며, 함
안물류센터는 서부 경남의 마산, 진주지역을 관장한다. 이 3개 물류센터중
현재는 대구광역물류센터가 중심축이 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양산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영남권내 재고보충이 이뤄질 계획이다.
각 센터별 출고량도 함안물류센터가 월 15억원, 대구물류센터가 25억원(17
만 박스), 양산물류센터가 35억원을 예상하고 있어 총 월 1백억원 45만 박
스의 량이 3개 광역물류센터에서 출고되고 있다.
영남물류팀에 소속된 인원은 총 41명이며, 차량 및 하역은 용역, 피킹은 파
트 타이머를 채용하고 있다. 연간 물동량에 비해 이 정도의 소규모 인원으
로 운영하는 것은 직원 개개인에 대한 직능교육이 철저하기 때문.
특히 각 제품별로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직원 모두가 OA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전직원 업무매뉴얼화

대구물류센터의 경우 대상(주) 소속 직원은 7명에 불과한데, 각 직원마다
업무매뉴얼을 갖고, 월 제품수급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뛰어난 관리능력을
자랑한다. 업무를 지속할 수 있을 만큼 관리체제가 안정화됐다. 이러한 매
뉴얼 관리는 영남물류팀의 가장 큰 자랑거리.
그 결과 신입사원이 들어오거나 업무를 이관할 때 업무매뉴얼만 인수인계하
면 그대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는 단계에 까지 와있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도 매월 1회씩 전국의 제품담당자를 생산공장으로 소집,
제품정보를 교육하고 있으며, 팀장들은 분기별로 1회씩 용차 운전자들에
대한 친절배송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남물류팀은 현재 대고객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부산·울산권에 한하여 고
객주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4명의 여직원이 전화·Fax·EDI를 통해 주문접
수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물류정보를 거래선에 통보해주고 있으며,
향후에는 기상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적으로도 경북, 마산지역
으로 확대해 전 영남권에 고객주문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거점을 확보한 3개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현대화된 장비 도입을 추진하
고 있는데, 함안물류센터에는 컨베이어와 지게차 등의 장비를 이미 도입했
고, 대구물류센터의 경우 금년 하반기에 다층 랙과 디지탈피킹시스템을 설
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