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5 18:07

녹색항만 제안, "선박속도 줄여라"

홍콩 시빅익스체인지 보고서 발표
홍콩의 비영리 시민단체이자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시빅익스체인지(Civic Exchange)’는 홍콩항과 선전항의 대기오염 감소를 위한 연구보고서 “녹색 항만 : 홍콩&선전"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홍콩선주협회, 항만국, 허치슨사와 미국 항만국 등 주요 관련단체의 자문을 받아 작성됐는데, 홍콩항과 선전항에서 선박에 의해 배출되는 대기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해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수행해야 할 12개의 정책방안을 단기·중기·장기로 분류해 제시했다.

먼저 단기적인 정책방안으로 항만의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당국, 항만, 해운관련 분야간 협력을 제안하면서 ⅰ) 선박은 연료 소비 감소를 위해 속도를 줄이도록 하고 ⅱ) 다양한 이해집단인 항만당국, 해사산업단체, 공공 및 NGO 환경단체와 공공보건전문의 등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ⅲ) 항만 및 해사관련 환경이슈를 관리할 수 있는 지역 및 산업체 위원회를 설립하고 ⅳ) 외국항만과의 친환경 항만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교환프로그램 구축 등을 제시했다.

중기적인 정책으로는 친환경항만전략과 관련제도를 개발하는 것으로 ⅴ) 위에서 언급한 산업간, 관할지역간의 친환경항만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기본계획과 규제방안을 수립하고 ⅵ) 오염물질 방출제한구역(ECAs)을 설정하는 등 국제규제 절차를 활용하는 것 등이다.

또 청정연료사용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은 ⅶ) 고유황연료 사용에 대한 세금 부과 및 초저유황경유(ULSD) 사용에 대한 세금감면 ⅷ) ULSD의 실질비용 인하를 위한 선박유 물류인프라 개선, ⅸ) 청정연료 사용 및 활용 장려 등이다.

네 번째는 훈련프로그램으로서 ⅹ) 홍콩 생산성위원회로 하여금 연료소비를 절감하기 위한 적절한 사용방법과 장비효율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연구부문은 ⅹⅰ) 정부 주도하에 해사관련 오염원에 대한 상세조사를 실시하고 ⅹⅱ) 해상과 항만관련 오염물질 방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연구하는 것 등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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