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3-11 13:45
“海圖 홍보로 해양산업 발전에 일조할 터”
(주)씨 맵 월드 유정선 대표이사
해도와 항해관련방비 및 항해 보조물 전문 취급업체인 씨 맵 월드가 해양수
산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그간 단 1개의 업체가 독점해 온 해도(海圖)
시장에 진입,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 맵 월드는 지난 96년 12월2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수로도서지 판매 및 복
제대행업자로 정식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해 온 ‘주식회사 대전서적(大典書
籍)’이 취급 업무를 중심으로 해도와 항해관련 장비 및 항해 보조물 등을
취급하는 씨 맵 월드와 외국 서적 수입 판매 및 출판 업무를 전담하는 대양
서원으로 분사(分社)함으로써 탄생한 것.
씨 맵 월드의 유정선 사장은 『기존의 사명이 특정 지명을 연상케 하는 등
마케팅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해 상호명이 주는 이미지와 업무 내용
을 일치시킨다는 뜻에서 분사하여 사명을 변경하게 됐습니다』라며 사명 개
정 이유를 밝혔다.
씨 맵 월드(종전의 대전서적)가 수로도서지 판매 및 복제대행업 허가를 받
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해도 및 서지 판매엽은 독점체제가 유지돼왔으나 씨
맵 월드의 진출로 인해 수로도서지 판매 및 복제대행업이 경쟁체제로 전환
돼 서비스 수준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씨 맵 월드는 현재 국립해양조사원 등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 3
명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해도를 수입
해 주단위로 개보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씨 맵 월드는 보다 원활한 해도 및 서지 공급을 위해 부산의 문우
당서점과 해양종합개발, 인천의 한일상선(주), 광양의 (주)동광항업, 울산
의 아세아항업, 포항의 (주)연합, 여수의 (주)한미해상, 군산의 혜성종합상
사, 평택의 (주)대평해운, 동해의 동해선기, 목포의 (합)국제선박 등 전국
적인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있다.
유사장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해도는 안전운항과 직결되므로 정밀성을
요구합니다. 또 해도는 꼭 배를 타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토목,
지리, 역사 분야 등 학문과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업체가 진입
하지 않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또 수로도서지 판매 및 복제대행업을 통해 해양관련 산업과 인연
을 맺게 된 입장에서 바다관련 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
다.
『정부가 지난해 21세기 해양수산비젼을 제시하며 해양수산 발전의 의지를
보였으나 아직까지 해도 뿐만 아니라 바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당히 부
족한 실정입니다. 비록 작은사업이지만 해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바다
관련 산업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尹熙連 記者>
0/250
확인